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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3승을 선취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41번 중 40번(97.6%)이다. 유일한 시리즈 역전 사례는 2004년 ALCS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에 3패로 밀리다 4차전부터 7차전까지 내리 4게임을 잡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사실상 100%라는 소리다.
이어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 블레이크 트라이넨, 앤서니 반다,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불펜은 나머지 3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모처럼 안정적으로 경기 후반을 책임졌다.
오타니는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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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가 3루타를 치고 선취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왼손 선발 애런 애시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낮게 떨어지는 84.4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3루타로 연결했다.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가볍게 맞힌 타구는 81.9마일 속도로 날아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뒤 파울 지역으로 흘렀고, 오타니는 3루까지 내달려 슬라이딩으로 베이스에 안착했다.
지난 15일 2차전서 7회초에 터뜨린 우전적시타에 이어 2게임 연속 안타.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첫 3루타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이어 무키 베츠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밀워키는 이어진 2회초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1사후 케일럽 더빈이 좌측 외야에 떨어진 뒤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뒤로 하고 펜스까지 흐르는 3루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바우어스가 글래스나우의 5구째 91.1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받아쳐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다저스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고 중견수로 흐르는 안타를 날려 더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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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저스는 6회말 1사후 윌 스미스의 좌전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마련한 뒤 에드먼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에드먼은 미저라우스키의 초구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진 9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쳐 2루주자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까지 미저라우스키의 투구수는 73개.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이후 최다 투구수.
다저스는 이어 등판한 애브너 우리베가 테오스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맥스 먼시 타석에서 1루 견제 악송구가 1루수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3루주자 프리먼이 홈을 밟아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밀워키는 7회초 선두 더빈이 좌측으로 2루타를 쳐 다시 추격 기회를 맞았으나, 바우어스가 중견수 뜬공, 대타 아이작 콜린스가 2루수 뜬공, 블레이크 퍼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저스 마무리 사사키는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3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번 포스트시즌 사사키의 3번째 세이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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