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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는 밀워키 선발투수는 좌완 호세 킨타나인데, 다저스 선발타자 9명 중 좌타자는 스위치히터인 에드먼을 포함해 4명이다. 그러나 좌타자 김혜성은 꿈도 못 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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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김혜성이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에 대주자로 딱 한 번 출전한 것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 즉 포스트시즌 들어 쓰임새와 존재감이 김혜성이 팀내 최하위라고 보면 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직전 로스터 구상을 밝히면서 김혜성에 대해 "수비와 주루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며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혜성은 하루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출전의 영예를 안길 생각이 없다. 나아가 대타 상황에서도 김혜성을 찾을 가능성도 매우 희박해졌다.
앞으로 펼쳐질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그 중요성과 긴박감이 최고조로 올라간다. 로버츠 감독의 머릿속에 김혜성은 소멸돼 가고 있다.
NLCS를 3연승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다저스는 1승을 보태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3승을 선취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41번 중 40번(97.6%)이다. 41번 중 31번은 4차전서 시리즈가 끝난 스윕이었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지 알 수는 없으나, 앞으로도 선발 출전은 커녕 타석에 설 일은 없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