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들' 문현빈이 18년 만에 역사를 썼다

기사입력 2025-10-18 19:07


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4회말 무사 1루 문현빈이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8/

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2회말 2사 2루. 노시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문현빈이 폰세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전 로컬보이' 한화 이글스 문현빈(21)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문현빈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문현빈은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역전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9대8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이긴 것은 무려 18년 만이다.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8년이었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현 키움)에 1승 3패 탈락했다. 당시 1승을 홈이 아닌 원정에서 거뒀다.

한화는 2007년 10월 1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전 5대3 승리 이후 처음으로 대전에서 '가을야구 승리'를 맛본 것이다.

마침 대전의 아들 문현빈이 승리에 앞장섰다. 문현빈은 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를 다닌 대전 토박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1번에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문현빈은 신인 시즌부터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입지를 다진 뒤 올해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문현빈은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2회말 2사 만후. 문현빈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포효하는 문현빈.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2회말 2사 만후. 문현빈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포효하는 문현빈.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한화의 '포스트시즌 대전 승리', 문현빈이 4살 때였다! → '대전의 아…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2회말 2사 만루 문현빈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8/
문현빈은 "가을야구 첫 무대였다. 팬분들 입장에서는 신구장에서 첫 가을야구였다. 이렇게 또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현빈은 "2007년에 4살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대전에서 야구를 해오면서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LG와 붙은 3연전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한화는 1위 LG를 승차 2경기까지 추격하면서 사실상 1위 결정전을 펼쳤다.

문현빈은 "LG와 마지막 홈에서 3연전 할 때 가을야구 같다는 ?b미을 받았다. 이것보다 더 긴장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그런 이미지를 그려서 괜찮았던 것 같다. 남은 경기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이기는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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