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견제구 후 1구 볼, 또다시 1루 견제. 이후 투구를 이어가려던 순간 구자욱이 타석을 벗어나며 폰세의 투구에 어필을 했다. 박기택 주심은 구자욱에게 주의를 주며 다시 타석에 나서게 했다. 하지만, 이어 폰세가 투구를 앞두고 또다시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자 구자욱은 타석을 벗어났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3회초 무사 1, 3루. 한화 폰세의 투구에 불만을 나타내는 삼성 구자욱.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3회초 무사 1, 3루. 한화 폰세의 투구에 어필하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한화 폰세의 투구에 불만을 나타내는 삼성 구자욱.
폰세 투구에 불만을 드러내는 구자욱.
폰세는 주자가 없었더라면 피치클락 위반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루상에 주자가 있었기에 피치클락 위반이 아니었다. 하지만, 구자욱의 어필이 길어지며 양 팀 감독이 총출동했다.
박진만 감독이 먼저 나와 어필했고 이후 한화 김경문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했다.
구자욱은 결국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됐지만 1타점을 올렸다. 폰세는 이후에도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회에만 2실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리그 최강 외국인투수 폰세는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에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3회 구자욱의 신경전은 통했다. 폰세를 흔들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3회초 무사 1, 3루. 한화 폰세의 투구에 불만을 나타내는 삼성 구자욱.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심판에게 어필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심판에게 어필하는 김경문 감독.
주심에게 주의를 받고 있는 폰세.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 양 팀은 삼성 11안타, 한화 15안타가 나오며 난타전을 벌였다. 구자욱은 폰세와 신경전까지 펼치며 승리를 위해 집중했으나 결국 한화에 승리를 내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열하게 올라온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한화에 내줬다.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본 한화는 우여곡절 끝에 1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76.5%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