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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의 꿈을 이뤄주겠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오카모토의 성공을 자신했다. 보라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오카모토에 대해 "MVP 선수라고 해도 헛스윙이 많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없다. 오카모토는 컨택트, 파워, 수비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세 가지를 모두 갖춰 메이저리그에서 대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선수 대리인으로서 세일즈 차원에서 고객을 치켜세우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근거가 없는 얘기가 아니다. 기록이 오카모토의 존재감, 가치를 보여준다. 그는 올 시즌 왼쪽 팔꿈치를 다쳐 3개월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8년 주전으로 자리 잡고 거의 매년 140경기 이상을 뛰었는데, 올해는 6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짧은 기간에 임팩트가 크고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251타수 82안타, 타율 0.327-15홈런-49타점-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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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었다. 오카모토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형타자들에 비해 몸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라스는 장기 계약도 자신했다.
오카모토가 무라카미 무네타카보다 폭발적인 파워가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이는 뛰어난 컨택트로 상쇄가 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229타석에서 삼진율 11.3%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를 근거로 오카모토가 무라카미보다 타격 기술이 훨씬 뛰어나다고 보도한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년 계약이 끝나는 무라카미는 이번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간다. 3년 전 구단과 약속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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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1)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었다. 오타니와 프로 입단 동기생인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32홈런-104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가 일본인 선수들을 주시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