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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마추어 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구단 감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매체는 '만약 양측이 계약에 합의하면 바이텔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 야구 지도자가 프로 구단을 한 번도 맡지 않고 빅리그 사령탑에 오르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올해 47세인 바이텔로 감독은 2024년 팀을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미국 대학 야구 감독 중 가장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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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텔로 감독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대학 코치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선수 발굴과 육성에 최고의 아마추어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다.
ESPN은 '바이텔로 감독이 테네시대학을 떠날 경우 지불해야 할 바이아웃은 300만달러로 연봉과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 즉 바이텔로 감독이 웬만한 메이저리그 감독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얘기. 바이텔로 감독은 지난해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 후 2029년까지 계약을 5년 연장했다.
대학 야구에서 빅리그로 감독 자리까지 오른 사례로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이 꼽힌다. 그는 25년 동안 대학 지도자로 있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옮겨 프로 무대로 발을 들여놓았다가 밀워키 벤치 코치로 8년을 활약한 뒤 2024년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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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올 FA 시장에서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보완해 줄 거포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빈사 상태의 테네시대를 맡아 올해까지 8년 동안 341승131패를 마크했고, 2021년, 2023년, 2024년 세 차례 칼리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ESPN은 '바이텔로의 야구 철학과 인성은 포지 사장의 흥미를 끌었고, 포지 사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설하고자 하는 목표와 일치했다'고 했다.
비텔로는 지난 6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잦은 대중 선동가의 이미지가 날 괴롭히지는 않으며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코칭 방식을 바꿀 계획이 없다. 경계선을 건너기 전에는 그게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나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나는 우리 선수들이 색칠을 하는 그림책을 주면 그 안에 그냥 색칠만 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뭔가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