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최강 타선이 올해가 마지막일까. 3년 동안 두번의 우승을 만든 최강의 타선이다. 2023년과 올해 팀타율 1위, 지난해는 3위였고, 3년 통산 1위인 LG 트윈스다.
2022년 박해민의 영입, 2023년 박동원의 영입, 신민재의 발굴로 이뤄진 9명의 탄탄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 최고의 타선이 해체될 위기다.
FA가 되는 김현수와 박해민의 거취 때문이다.
타격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올시즌 9번 타자로 타율 2할7푼6리,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 LG의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리더십도 보여줬다.
|
|
올해 성적이 좋다.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 0.806을 기록했다. 1988년 1월생으로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나이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가 젊은 선수들보다 더 많은 훈련량을 보이는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쓴소리를 마다않는 팀 우선주의도 팀에겐 필요한 선배로 여겨진다.
둘 다 올시즌 확살힌 자기 기량을 보여줬고 박해민은 보호선수 25인외에 1명을 내줘야 하는 B등급이고, 김현수는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A등급보다는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
9명의 주전이 워낙 탄탄하다보니 LG는 3년 동안 새로운 주전이 나오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할 백업도 마땅치 않았다. 전천후 내야수 구본혁이 올시즌 타격에서 부쩍 좋아진 모습을 보인 것이 3년 동안 얻은 수확이었다.
둘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고, 이후 열릴 FA 시장에서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팀들로부터 좋은 오퍼를 받을 수도 있다. LG가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당장 우승부터 생각해야 하지만 그 이후도 걱정해야 하는 LG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와 박해민은 우리 선수다"라며 다른 팀에 뺏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