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두번 우승이룬 LG 주전 9명 올해가 마지막? KS후 김현수 박해민 FA 이적 가능성은[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10-20 03:40


설마... 두번 우승이룬 LG 주전 9명 올해가 마지막? KS후 김현수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준PO 5차전. 7회말 1사 3루 문성주의 안타 때 득점한 박해민을 김현수가 환영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1/

설마... 두번 우승이룬 LG 주전 9명 올해가 마지막? KS후 김현수 …
1일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을 향해 김현수가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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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는 박해민.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최강 타선이 올해가 마지막일까. 3년 동안 두번의 우승을 만든 최강의 타선이다. 2023년과 올해 팀타율 1위, 지난해는 3위였고, 3년 통산 1위인 LG 트윈스다.

LG는 9명의 주전이 확고하다. 포수 박동원, 1루수 오스틴, 2루수 신민재, 3루수 문보경,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 박해민 문성주 홍창기 등이 나선다. 외야 4명은 돌아가며 1명이 지명타자로 나서 9명의 선발 라인업이 완성된다.

2023년부터 완성된 이 라인업으로 LG는 그해 29년만에 감격적인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3위로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징검다리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2년 박해민의 영입, 2023년 박동원의 영입, 신민재의 발굴로 이뤄진 9명의 탄탄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 최고의 타선이 해체될 위기다.

FA가 되는 김현수와 박해민의 거취 때문이다.

박해민은 4년 총액 60억원의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4년간 전경기 출전을 하며 철인의 면모를 보인 박해민은 수많은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잠실구장 외야를 철벽으로 만들면서 최고의 중견수임을 입증했다.

타격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올시즌 9번 타자로 타율 2할7푼6리,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 LG의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리더십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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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4회말 무사 2루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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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NC 권희동 안타성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김현수는 4+2년에 총액 115억원의 계약을 했다. 4년 총액 90억원과 추가 2년에 25억원의 계약. 올해가 첫 4년의 계약의 마지막해인데 4년 동안 선수와 구단이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간의 계약이 자동으로 이어지지만 김현수가 옵션을 달성하지 못해 김현수가 FA로 풀리게 됐다.


올해 성적이 좋다.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 0.806을 기록했다. 1988년 1월생으로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나이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가 젊은 선수들보다 더 많은 훈련량을 보이는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쓴소리를 마다않는 팀 우선주의도 팀에겐 필요한 선배로 여겨진다.

둘 다 올시즌 확살힌 자기 기량을 보여줬고 박해민은 보호선수 25인외에 1명을 내줘야 하는 B등급이고, 김현수는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A등급보다는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

9명의 주전이 워낙 탄탄하다보니 LG는 3년 동안 새로운 주전이 나오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할 백업도 마땅치 않았다. 전천후 내야수 구본혁이 올시즌 타격에서 부쩍 좋아진 모습을 보인 것이 3년 동안 얻은 수확이었다.

둘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고, 이후 열릴 FA 시장에서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팀들로부터 좋은 오퍼를 받을 수도 있다. LG가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당장 우승부터 생각해야 하지만 그 이후도 걱정해야 하는 LG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와 박해민은 우리 선수다"라며 다른 팀에 뺏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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