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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부가 결국 최종전까지 갔다.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NL 챔프 LA 다저스만 좋아졌다.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종전에서 홈팀이 거둔 성적은 68승67패.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는 30승29패다. 즉 토론토가 7차전을 이길 확률이 절반 정도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AL 챔피언 향방을 알 수 없다.
6차전 토론토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새비지다. 그는 5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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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애디슨 바거가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바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3루 내야안타로 클레멘트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시애틀도 이어진 3회초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병살타가 나왔다. 선두 JP 크로포드의 볼넷, 1사후 레오 리바스의 중전안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마련된 만루 기회. 그러나 칼 롤리가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새비기지의 빅리그 데뷔 후 첫 병살타 유도다. 정규시즌서 60홈런-125타점을 때려 강력한 AL MVP 후보로 떠오른 롤리는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그러자 토론토는 이어진 3회말 바거의 투런홈런으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사후 클레멘트의 3루타 후 타석에 들어선 바거는 시애틀 선발 로간 길버트의 가운데로 떨어지는 84.7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바거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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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5회에도 1사 1루서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찬스를 무산시켰다.
토론토는 5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승기를 완벽하게 끌어왔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게레로는 선두타자로 나가 길버트의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79.9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2.6마일, 비거리 384피트로 게레로의 이번 가을 6번째 홈런. 조 카터, 호세 바티스타와 함께 토론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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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론토는 7회말 1사 1,2루서 상대 투수 맷 브래시의 폭투와 포수 롤리의 3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주자 게레로가 3루에 안착 후 홈을 파고들어 6-2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차전서 토론토가 이기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고, 시애틀이 이기면 1977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