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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시리즈가 끝일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일본도 가야한다.
데뷔 첫 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꿈꾸는 사이, 또하나의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11월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를 K-BASEBEALL SERIES 대표팀에 뽑혔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오는 11월 8,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평가전,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강속구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된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힌 적이 없었던 김영우이기에 첫 태극마크. 생각보다는 무덤덤했다. 김영우는 "국가대표는 1도 생각하지 않았다. 평가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욕심내지는 않았다"면서 "갑자기 축하한다는 연락이 와서 뭐냐고 물었더니 국가대표에 뽑혔다고 하더라. 그때 알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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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와 체코,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승선도 기대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영우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일본에) 가서 잘하는게 중요하니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또 다음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당장에 놓인 것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말했다.
1군 필승조, 올스타전 출전,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진출, 국가대표 선발 등 데뷔 첫해에 많은 것들을 이루고 있는 김영우가 한국시리즈와 일본에서도 대박을 터뜨릴까. 김영우는 지난 16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3㎞의 직구를 뿌리며 한국시리즈 준비를 착실히 진행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