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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후 3연승. 1승을 추가하면 '하극상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서 날아가 버렸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니혼햄 파이터스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6차전에서 1대2로 졌다. 리그 1위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출발한 소프트뱅크가 4승3패를 기록,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3연패 뒤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을 먼저 확보했다. 그런데 '1승'을 남기고 3연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 0대6 영봉패를 하고, 4차전에서 3대9로 완패했다. 19일 벌어진 5차전까지 1대7로 내줬다. 시리즈 전적 3승3패. 소프트뱅크가 오히려 몰렸다. 니혼햄이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매섭게 반격했다.
20일 벌어진 6차전. 1차전에서 마주했던 두 선발투수가 나란히 등판했다. 쿠바 출신 좌완 소프트뱅크 모이넬로와 고졸 4년차 우완 니혼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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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지난해에도 리그 1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2위 니혼햄을 3연승으로 가볍게 누르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누가 봐도 우승이 유력했다. 상대가 센트럴리그 3위로 시작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였다. 2위 한신 타이거즈,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재팬시리즈까지 왔다. 그러나 아무리 기세가 좋아도 소프트뱅크 전력이 워낙 강했다. 소프트뱅크는 1~2차전을 모두 잡고 흐름을 끌어갔다. 4년 만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 못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코하마에 2승 뒤 4연패를 당했다. 요코하마의 하극상 시리즈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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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승부가 남았다. 지난해같은 하극상 없이 양 리그 1위팀이 정상에서 격돌한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의 2025년 재팬시리즈(4선승제)가 25일 시작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