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리즈 불발 [민창기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2025-10-20 21:20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은 3위 오릭스를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니혼햄이 아쉬움을 삼켰다. 20일 소프트뱅크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 차전에서 1대2로 패해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소프트뱅크가 20일 니혼햄과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6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2연패 후 3연승. 1승을 추가하면 '하극상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서 날아가 버렸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니혼햄 파이터스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6차전에서 1대2로 졌다. 리그 1위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출발한 소프트뱅크가 4승3패를 기록,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3연패 뒤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가 먼저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3연승을 거두고 준비 중이다. 한신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바라본다.

파이널 스테이지가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소프트뱅크가 퍼스트 스테이지를 거쳐 올라온 니혼햄에 2연승을 올렸다. 15일 1차전은 2대1, 16일 2차전은 3대0으로 이겼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니혼햄을 압도했다. 1차전 선발 리반 모이넬로가 7이닝 무실점, 2차전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을 먼저 확보했다. 그런데 '1승'을 남기고 3연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 0대6 영봉패를 하고, 4차전에서 3대9로 완패했다. 19일 벌어진 5차전까지 1대7로 내줬다. 시리즈 전적 3승3패. 소프트뱅크가 오히려 몰렸다. 니혼햄이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매섭게 반격했다.

20일 벌어진 6차전. 1차전에서 마주했던 두 선발투수가 나란히 등판했다. 쿠바 출신 좌완 소프트뱅크 모이넬로와 고졸 4년차 우완 니혼햄 다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재팬시리즈에서 요코하마에 2연승 뒤 4연패를 당했다. 올해 다시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사진캡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쓰 고타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모이넬로는 7이닝 1실점, 다쓰가 5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양팀 선발투수가 모두 제 역할을 했다.

1-1로 맞선 5회말, 승부가 갈렸다. 소프트뱅크 타선이 2사 1루에서 3연타를 쳤다. 2사 만루에서 2번 가와세 히루카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1.

소프트뱅크는 지난해에도 리그 1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2위 니혼햄을 3연승으로 가볍게 누르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누가 봐도 우승이 유력했다. 상대가 센트럴리그 3위로 시작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였다. 2위 한신 타이거즈,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재팬시리즈까지 왔다. 그러나 아무리 기세가 좋아도 소프트뱅크 전력이 워낙 강했다. 소프트뱅크는 1~2차전을 모두 잡고 흐름을 끌어갔다. 4년 만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 못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코하마에 2승 뒤 4연패를 당했다. 요코하마의 하극상 시리즈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재팬시리즈가 눈앞에…3패 뒤 3연승 올리고 1점차 패, 니혼햄 하극상 시…
한신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2023년 우승 퍼레이드 도중 포즈를 취한 에이스 무라카미.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이제 마지막 승부가 남았다. 지난해같은 하극상 없이 양 리그 1위팀이 정상에서 격돌한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의 2025년 재팬시리즈(4선승제)가 25일 시작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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