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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롤렉스 시계 또 욕심난다."
오지환은 또한번 한국시리즈 MVP에 욕심을 냈다. 오지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우승해서 MVP를 타면 회장님께서 주시지 않을까. 롤렉스 시계에 욕심이 난다. 이번에도 타고 싶다. 롤렉스시계를 받는다는 건 우승을 했다는 것이니까"라며 또한번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해 MVP에 오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아직 LG 구단에서 이번 한국시리즈 MVP에게도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준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아직은 오지환의 바람일 뿐.
오지환은 "2년전은 우리가 처음이었다. 설레고 긴장됐다. 한번 해보니 알겠고 이번엔 좀 더 진지해졌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경기 감각이나 날씨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코치님들도 신경써주고 계신다"라며 "상대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해 160㎞로 날아오는 기계볼도 처음 봤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낮경기도 있어서 시간대별로 준비도 했다. 이번엔 청백전만 했는데 엔트리에 들어가야 하는 선수들이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해서 오히려 강도가 좋았던 것 같다. 준비가 잘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과적으론 2023년보다는 좀 더 준비가 잘됐다는 뜻. "좀 더 세밀하게, 우리가 할 것을 잘했다. 준비기간 동안 착실하게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정규리그 막판 3연패를 하며 우승을 자력으로 하지 못한 부분이 안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까. 오지환은 고개를 저었다. 오지환은 "이겨서 확정짓고 싶었지만 이게 야구인 것이고 우리가 우승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4승만 하면 되니까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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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체 청백전에 2만명 이상의 LG팬들이 온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꼈다. 오지환은 "자랑스럽다. 지난 일요일 이천에서 청백전할 때도 내가 느끼기엔 5000명 이상 오신 것 같았다. 정말 이례적인 일이었다"면서 "그만큼 우리가 강하다는 증거고, 팬들의 사랑이 크다는 증거다. 우리가 연습만 하면 되는건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동했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년전 3차전에서 친 역전 스리런홈런을 지금도 자주 본다고. 오지환은 "아마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계속 볼 것 같다"면서 "야구는 멘탈이 중요하다. 좋은 순간을 계속 떠올리고 싶고, 실책을 하거나 힘든 순간에 잊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을 보면서 그때의 감정, 그때의 설렘을 생각하고 그때 어떻게 내가 준비했는지를 생각하고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때의 느낌을 현재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날 열린 청백전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지환의 바람대로 이날 열린 PO 4차전서 삼성이 김영웅의 스리런포 두방으로 역전승을 해 5차전이 열리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