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새 '싱글A→WS 1차전' 이런 초고속 승진 봤나? TOR 1차전 선발 역대 최연소 2위

기사입력 2025-10-24 07:58


6개월새 '싱글A→WS 1차전' 이런 초고속 승진 봤나? TOR 1차전 …
트레이 이새비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에 맞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번 주자는 22세의 신예 우완투수다.

오는 25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매치가 결정됐다. 다저스가 일찌감치 우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내정한 가운데 토론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우완 루키 트레이 이새비지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이새비지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역대 투수 중 두 번째로 어리다. 2003년 7월 28일 생인 이새비지는 1차전 등판날 나이가 22세 88일이다. 최연소 기록은 1947년 월드시리즈 1차전의 다저스 랄프 브랑카. 그의 나이는 당시 21세 267일이었다.


6개월새 '싱글A→WS 1차전' 이런 초고속 승진 봤나? TOR 1차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레이 이새비지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AP연합뉴스
이새비지는 ALCS 6차전 토론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5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2실점했다. 이후 4일을 쉬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20을 올려 비교적인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다.

직구 스피드가 빠르진 않지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뛰어나다. ALCS 6차전 때 직구 구속이 최고 95.0마일, 평균 93.7마일이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헛스윙률이 59%(17번 중 10번)에 달했다.

포스트시즌 피안타율이 좌타자가 0.171, 우타자가 0.222다. 오른손 투수임에도 좌타자에 대해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시즌서도 좌타자를 상대로 0.161로 강했다. 다저스 주력 좌타자인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를 어떻게 상대할 지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새비지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5경기(선발 22경기)에 등판해 98미이닝을 던져 5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했다. 싱글A에서 시작해 트리플A까지 6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

그리고 지난 9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이닝 3안타 9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의 호투를 벌이며 신뢰를 사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선발 3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승선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5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벌이며 다시 한 번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6개월새 '싱글A→WS 1차전' 이런 초고속 승진 봤나? TOR 1차전 …
트레이 이새비지. AFP연합뉴스
토로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은 2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1일 ALCS 7차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19개였다. ALCS 5차전 선발등판 후 이틀을 쉬고 나섰기 때문에 3일을 쉬고 WS 1차전을 맡는 건 무리. 이 때문에 이새비지가 1차전, 가우스먼이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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