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타 쾅쾅…한국시리즈 리드오프 출격! [KS인터뷰]

최종수정 2025-10-27 17:51

"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2,3루 한화 황영묵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3/

"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5회초 한화 황영묵이 안타를 치고 2루 진루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8/

"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PO 4차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훈련에 나선 황영묵을 다독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의 가장 높은 무대, 불꽃야구 막내가 여기까지 왔다. 한화 이글스 황영묵(26)이 한국시리즈 2차전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한화는 27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라인업으로 황영묵(2루)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 채은성(1루)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최인호(우익수) 최재훈(포수)을 예고했다.

전날의 이도윤 대신 하주석이 유격수로 이동하고, 2루에 황영묵이 투입됐다. 손아섭을 뒤로 내리고, 황영묵이 전진배치됐다. 그만큼 황영묵이 키플레이어다.

이날 선발은 류현진이다. 보기에 따라 좌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2루에 황영묵을 두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이 임찬규 상대로 성적이 좋더라"고 했다. 상대 전적은 7타수 2안타, 그런데 둘다 2루타였다.


"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노시환과 황영묵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1/
경기 전 만난 황영묵은 '임찬규 상대로 자신감이 있나'라는 질문에 "꼭 임찬규 선수라기보다는 우완 정통파 투수들 상대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이 잘 보이는 편"이라고 답했다. 경기전 전력분석팀과 철저하게 연구했다면서도 "워낙 많이 봤던 투수라"라며 미소지었다.

선발 리드오프 출격 소식은 전날 들었다고. 황영묵은 "감독님께서 항상 '뒤에서 잘 준비해라. 기회 오면 잡아야된다'라고 하셨다. 드디어 내게 기회가 왔구나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날 잠은 푹 잤다고. 그는 "누구나 조금의 긴장은 하는 법이다. 그래야 집중력도 올라가지 않겠나"라며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루하루 정말 중요한 경기다. 플레이오프 때도 그렇고, 한국 시리즈 와서도 그렇고, 나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게 가장 중요하다. 결과가 좋아야 인정받고, 선수들도 빛난다. 1번타자 2루수다. 좌타자가 많은 팀이니 타구가 많이 올테니 수비에 집중하겠다. 또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뒷타자들에게 밥상을 잘 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드디어 잡은 기회, 미쳐보겠다" 불꽃 열정 황영묵, 임찬규 만나면 2루…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한화 황영묵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8/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해선 "타자도 경기하기 쉽지 않지만, 투수가 더 불리하지 않겠나. 또 타구 하나 잡고, 타석 한번 들어갔다오면 긴장도 풀릴 것"이라며 웃었다.

하주석과의 키스톤 콤비에 대해서는 "하주석 형 뿐만 아니라 심우준 이도윤 다들 저보다 선배다. 연습할 때부터 대화 많이 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는 축제고, 보너스 게임이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자'라고 모두를 다잡았다고. 황영묵은 "축제에 한번 미쳐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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