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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손아섭이 삼진을 연속 3회 당하고 "귀신이 씌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 대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안타를 때려낸 덕분에 손아섭은 결국 웃을 수 있었다.
손아섭은 3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첫 타석에 딱 들어갔을 때 꼭 '그 님'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타격의 신이 가호를 내려주길 기원했다.
오긴 왔는데 살짝 늦었다. 손아섭은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세 번째 타석 삼진 아웃됐다. 1-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2루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손아섭은 드디어 우측에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 3루에 주자를 모았다.
손아섭도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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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4차전을 앞두고도 '그 님'을 찾았다.
손아섭은 "어제는 좋은 분이 오시길 바랐는데 귀신이 씌였다. 원하지 않은 분이 오셨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그 분이 왔으면 좋겠다"며 여유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4차전 LG 선발투수는 치리노스다. 손아섭은 "투수가 좋으면 타자가 이기기 어렵다. 우선은 출루가 목적이다.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방어적으로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