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우승[KS5]

기사입력 2025-11-01 00:10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팬들에게 인사하는 염경엽 감독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31/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4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염경엽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1/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4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감독상을 수상한 염경엽 감독.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1/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주일만 즐기겠다."

이제 막 우승을 했는데 벌써 내년 목표가 생겼다.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2년 연속 우승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성공적인 3년간의 LG와의 계약 기간을 마무리했다. 2023년 LG를 맡자마자 29년만에 우승을 시켰던 염 감독은 지난해엔 3위에 머물렀으나 올시즌 또한번 우승으로 이끌고 가장 높은 위치에 섰다. 이미 재계약이 확정된 상황이라 3년 정도는 더 LG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염 감독은 내년시즌 2년 연속 우승으로 목표를 잡고 빨리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염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주일만 즐기겠다"면서 "2023년 우승하고 2024년에 3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우승한 다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을 통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바로 준비하겠다"라며 우승의 단 맛에 빠져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일단 베테랑들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구단에서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FA 4년 계약이 끝나 다시 FA로 풀린다. 박해민은 4년 계약을 해서 당연히 풀리는 것이었는데 김현수는 4+2년 계약으로 플러스 2년 옵션이 실행되는지의 여부가 궁금했었다. 아쉽게 옵션을 채우지 못해 플러스 2년 계약이 없던 일이 됐고 김현수는 FA 자격을 다시 갖게 됐다. 박해민의 수비가 워낙 좋고, 김현수는 타격이 좋아 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있어 LG가 붙잡을 수 있을지 의문.

염 감독은 "가운데 김현수를 놓고 이재원 선수를 키운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부상자가 나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베테랑들이 이끌어주는 가운데 젊은 야수를 키울 구상을 말했다.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헹가레를 받는 염경엽 감독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31/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과 포옹을 하는 홍창기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31/

"일주일만 즐기겠다." 염갈량 우승하자마자 바로 다음목표 설정. 2년연속…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LG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과 포옹을 하는 신민재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31/
"우린 성적과 함께 육성을 해야하는 팀"이라고 강조한 염감독은 "올해 가장 힘들었던게 중간 투수다. 내년에도 김영우 선수가 잘하도록 하면서 신인 투수 2명 정도를 키우려고 한다. 이정용 함덕주 장현식을 겨울에 준비잘 시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선발과 타격은 좋았지만 불펜에서 약점을 보여 시즌 내내 불안했었다. 마무리 유영찬과 셋업맨 김진성 둘이 중심이 됐고, 장현식 김영우 이정용 함덕주 김강률 박명근 등이 기복을 보이면서 겨우 막아냈었다. 젊은 유망주들을 키우면서 불펜을 강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

여기에 2023년 한국시리즈 4차전서 좋은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왼손 김윤식의 복귀 플랜도 밝혔다. 내년 5월에 군 제대를 하는데 6선발로 기용해 기존 선발의 체력 과부하를 막는 역할을 시키는 윈-윈 전략을 생각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 내년 5월에 돌아오면 6선발로 10일에 한번씩 던지거나 선발 투수가 화요일-일요일에 던질 때 활용하면서 1년 동안 15경기 정도를 던지게 하면 기존 선발의 과부하를 막아주고 시즌을 운영하는데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준비한다고 해서 야구가 (계획대로)잘 되는 건 아니라서 그 이상의 것도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준미해서 2년 연속 우승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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