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개그맨 겸 가수 고(故)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김철민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약 2년간의 폐암 투병 끝에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 1994년 MBC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30년간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이어가며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9년에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후 미국에서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하기도 했으나,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다시 대학로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뒤 6일째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절친인 DJ 하심은 자신의 SNS에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아침마당' 을 연출해 온 이헌희 PD는 "대학로의 사나이 김철민 잘 가시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라고 애도했다.
개그맨 후배 변기수는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 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게 해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며 공연장에 나가곤 했다. 이제는 하늘에서 마음껏 웃어달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정종철 또한 "언제나 우리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셨고, 무대 위에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셨던, 늘 주기만 하던 형님이었다.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수상 소감을 통해 "거리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다. 하늘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기렸다.
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뒤 6일째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부모님, 친형인 모창가수 너훈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