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평정하고 롯데,LG,KT,두산으로 돌아간 상무 4총사. 퓨처스 성공사례 될까. 1군 벽 부딪칠까

최종수정 2025-12-16 10:40

2군 평정하고 롯데,LG,KT,두산으로 돌아간 상무 4총사. 퓨처스 성공…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상무와 KT의 경기, 3회말 2사 1루 상무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1/

2군 평정하고 롯데,LG,KT,두산으로 돌아간 상무 4총사. 퓨처스 성공…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2회초 2사 1루 남부올스타 상무 류현인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군에서 더이상 잘할 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올렸다. 이젠 1군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

2군 최고 수준의 성적은 1군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시즌 퓨처스리그에선 꽤 의미있는 성적들이 나왔다. 단일구로 통일된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4할 타자가 나왔고 20홈런 이상을 친 타자도 나왔다. 2군에서는 더이상 잘 칠 수 없다는 평가다. 상무에서 활약한 이들이 2026시즌에 소속팀으로 돌아와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2군에서 보여준 실력을 1군에서 펼쳐야 한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2군에서 넘사벽 실력을 보여줬으니 1군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2군 투수들과 1군 투수들의 수준 차이가 크다는 평가도 무시할 수는 없다.

KT 위즈의 류현인과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 LG 트윈스의 이재원, 두산 베어스의 윤준호 등이 그들이다.

류현인은 4할타자다. '최강 야구'를 통해 인지도를 얻고 KT에 입단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무 입대를 했는데 올해 최고 타율을 찍었다. 369타수 152안타를 쳐 타율 4할1푼2리로 전체 1위에 오른 류현인은 9개의 홈런과 80타점도 더했다. 장타율 0.572, 출루율 0.503으로 OPS가 1.075나 된다.

한동희는 롯데의 장타력을 올려줄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홈런, 타점왕이다. 27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115개의 타점을 올렸다. 타율도 4할(385타수 154안타)을 쳐 힘에 정확성까지 보여줬다. 25개의 2루타까지 치면서 장타율이 무려 0.675에 이르렀다. 출루율 0.480으로 OPS가 1.115나 된다.

올 겨울 이렇다할 외부 보강이 없는 롯데에겐 한동희가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2군 평정하고 롯데,LG,KT,두산으로 돌아간 상무 4총사. 퓨처스 성공…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4회초 상무 이재원이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06/

2군 평정하고 롯데,LG,KT,두산으로 돌아간 상무 4총사. 퓨처스 성공…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상무와 KT의 경기, 2회말 상무 윤준호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1/

LG 이재원은 김현수가 떠난 자리를 메워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상무에서 78경기서 26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91타점을 올려 홈런, 타점 2위에 올랐다. 타율도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로 준수했다. 장타율 0.643, 출루율 0.457로 OPS가 1.100이었다. 다만 삼진이 108개로 많았다는 점이 1군에서 더 좋은 유인구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

두산 포수 윤준호는 양의지를 이를 타격이 되는 포수가 될 재능을 보였다. 91경기서 타율 3할6푼1리, 11홈런 87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0.563, 출루율 0.439로 OPS 1.002를 기록했다.

예전에도 퓨처스리그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얻어 기대를 모은 유망주들이 많았지만 1군 적응에 실패한 사례는 많았다. 아무래도 1군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있고, 2군 투수들보다는 몇단계 위의 투수들이 던지기 때문에 그들의 공에 대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구속도 빠르고 변화구의 움직임도 좋아 대처가 쉽지 않다.

이들 중 내년시즌 퓨처스리그의 성공 사례가 될 인물은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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