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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고준이 영화 '타짜2' 촬영 도중 반신마비를 겪으며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고준은 "'타짜2'를 찍을 때 18년 만에 무명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저에게는 너무 염원했던 기회였다"며 "그런데 영화의 3분의 2를 촬영한 시점에 반신마비가 찾아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촬영 중단 위기 속에서도 고준은 제작진의 배려로 끝까지 작품을 완주할 수 있었다.
그는 "반신마비가 오면 마비된 쪽 근육이 처지기 시작한다. 입에 철사로 뼈대 구조를 만들어 넣고 연기를 했는데, 마감이 잘 안 돼 잇몸을 찔러 피가 나 NG가 나기도 했다"며 "결국 제작진이 한쪽 방향에서만 촬영해 주는 배려로 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고준은 2년 6개월간의 혹독한 재활을 버텼다. 그는 "매일 침을 200방씩 맞았다"며 "결과는 '배우를 못 한다'는 판정이었지만, 기적처럼 말끔히 회복됐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고준은 "그 이후 '미스티', '열혈사제'에 출연하며 다시 배우로 설 수 있었다"며 긴 터널 끝에 찾아온 반전을 전했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스타들의 삶과 우정을 음식과 대화를 통해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