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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우승의 감동이 가시기 24시간도 되지 않아 잠실을 가득메운 LG팬들과 우승 파티를 했다.
LG 선수들은 이날 팬들을 위해 깜짝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시즌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날 오후 5시부터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응원 수건을 선수들이 직접 나눠준 것.
5시 15분 쯤 갑자기 거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우승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하려는 팬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이날 오전 11시 예매 수수료 1000원만 내는 예매 사이트가 오픈 되자마자 인터넷 예매는 매진이 됐고, 이 행사를 보기 위해 5만원을 주고 샀다는 후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현장 매표 500장까지 모두 팔려 2만2000석 매진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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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염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가 나와 되찾아온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올렸고 선수단 전체가 1루측, 3루측 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팬들이 노란응원 타올을 들어 장관이 펼쳐졌다. 이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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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해민의 눈물 등 선수들과 한국시리즈의 비하인트 스몰 토크를 나누고 선수들과 팬의 응원가 합창을 한 뒤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볼을 관중석에 선물하는 시간도 가지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그리고 샴페인 샤워가 이어져야 하는데 선수들이 시간을 내서 오신 팬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이닝 미니 게임을 하기로 한 것. 박해민이 "3이닝 미니 게임을 하기로 했다. 올해 마지막 게임이다"라고 발표하자 팬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박해민팀과 임찬규팀으로 나뉘었다. 박해민팀엔 박동원 치리노스 유영찬 홍창기 장현식 문보경 송승기 이영빈 박명근 이주헌 김진수 김성우 오스틴 김진성이 들어갔고, 임찬규팀엔 오지환 김현수 이정용 구본혁 함덕주 신민재 김영우 박관우 톨허스트 천성호 최원영 박시원 손주영 문성주가 나섰다. 치리노스가 포수로 나서고 박동원이 투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 파괴 속에서 경기가 이뤄졌고 4이닝동안 치러져 임찬규팀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우승 감독 임찬규입니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리고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샴페인 샤워 시간. 선수들은 고글을 착용하고 서로 샴페인을 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 관중석쪽으로 가서 팬들에게도 샴페인을 쏘아 함께 즐겼다. 그리고 뒷풀이 응원전으로 마무리했다. 또한번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한국시리즈 MVP인 김현수가 마스코트인 러키의 탈을 쓰고 응원단상에서 함께 응원전을 펼친 것. 그리고 탈을 벗었을 때 김현수의 얼굴이 나타나자 팬들이 큰 함성을 지르며 "재계약"을 외치고 그의 잔류를 염원했다. 김현수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