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타올 직접 증정, 미니 게임, 김현수 깜짝 응원. 노란타올로 가득한 행복한 우승 행사

기사입력 2025-11-01 23:29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타올 직접 증정, 미니 게임, 김현수 깜짝 …
LG 박해민이 팬들을 향해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타올 직접 증정, 미니 게임, 김현수 깜짝 …
LG 선수들이 샴페인 세리머니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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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행사에 입장하는 팬에게 직접 응원 타올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우승의 감동이 가시기 24시간도 되지 않아 잠실을 가득메운 LG팬들과 우승 파티를 했다.

LG는 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전날인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서 한화 이글스를 4대1로 누르고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 전달과 메달 수여식, MVP 수상 등의 공식적인 우승 세리머니가 열렸지만 샴페인 샤워 등 부가적인 우승 세리머니는 열리지 않았다.

LG와 한화 구단이 원정팀이 우승할 경우 공식 행사 외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는 우승 바로 다음날 팬들과 함께 우승 행사를 하기로 기획을 해왔고 31일 우승을 확정하자마자 1일 우승 행사를 열게 됐다.

LG 선수들은 이날 팬들을 위해 깜짝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시즌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날 오후 5시부터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응원 수건을 선수들이 직접 나눠준 것.

5시 15분 쯤 갑자기 거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우승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하려는 팬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이날 오전 11시 예매 수수료 1000원만 내는 예매 사이트가 오픈 되자마자 인터넷 예매는 매진이 됐고, 이 행사를 보기 위해 5만원을 주고 샀다는 후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현장 매표 500장까지 모두 팔려 2만2000석 매진을 기록.

오후 6시30분 우승이 확정된 5차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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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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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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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불꽃쇼가 진행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선수단 전체가 마운드 쪽으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 LG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이 대표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염 감독은 "LG 트윈스 우승감독 염경엽니다. 우승을 잠실에서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급해서 5차전에 끝냈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분들께서 열정적인 응원으로 격려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주신 LG 트윈스 팬분들이 오늘의 주인공이시다. 감사드린다"라고 했고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 우승하고 모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한국시리즈 2차전 때 2025년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응원 타올 나눠드릴 때 저희에게 우승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해주셨는데 우리 선수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가 나와 되찾아온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올렸고 선수단 전체가 1루측, 3루측 팬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팬들이 노란응원 타올을 들어 장관이 펼쳐졌다. 이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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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수단이 챔피언 트로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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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우승 행사에 2만2000명의 LG팬들이 꽉 채웠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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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즐겁게 샴페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이후 박해민의 눈물 등 선수들과 한국시리즈의 비하인트 스몰 토크를 나누고 선수들과 팬의 응원가 합창을 한 뒤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볼을 관중석에 선물하는 시간도 가지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그리고 샴페인 샤워가 이어져야 하는데 선수들이 시간을 내서 오신 팬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이닝 미니 게임을 하기로 한 것. 박해민이 "3이닝 미니 게임을 하기로 했다. 올해 마지막 게임이다"라고 발표하자 팬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박해민팀과 임찬규팀으로 나뉘었다. 박해민팀엔 박동원 치리노스 유영찬 홍창기 장현식 문보경 송승기 이영빈 박명근 이주헌 김진수 김성우 오스틴 김진성이 들어갔고, 임찬규팀엔 오지환 김현수 이정용 구본혁 함덕주 신민재 김영우 박관우 톨허스트 천성호 최원영 박시원 손주영 문성주가 나섰다. 치리노스가 포수로 나서고 박동원이 투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 파괴 속에서 경기가 이뤄졌고 4이닝동안 치러져 임찬규팀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우승 감독 임찬규입니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리고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샴페인 샤워 시간. 선수들은 고글을 착용하고 서로 샴페인을 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 관중석쪽으로 가서 팬들에게도 샴페인을 쏘아 함께 즐겼다. 그리고 뒷풀이 응원전으로 마무리했다. 또한번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한국시리즈 MVP인 김현수가 마스코트인 러키의 탈을 쓰고 응원단상에서 함께 응원전을 펼친 것. 그리고 탈을 벗었을 때 김현수의 얼굴이 나타나자 팬들이 큰 함성을 지르며 "재계약"을 외치고 그의 잔류를 염원했다. 김현수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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