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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물론 한국계 선수들까지도 생각한 대표팀 구상을 밝혔다.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들은 WBC 출전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몇몇 한국계 메이저리거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류 감독은 지난 9월 말 미국으로 날아가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을 만나 WBC 출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류 감독은 "미국 출장을 갔을 때 3명을 다 만났는데 그 선수들은 변함이 없었다. 큰 문제가 없다면 뛴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감사하게도 이정후의 경우는 팀에서도 갔다 오라고 했다더라. 다행히 변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하성의 경우는 소속팀 변수가 있긴 한데 본인의 의사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한다. 김혜성도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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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마이 존슨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더니 류 감독은 조금 놀랐다. 이어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까"라고 고민을 하다가 "존슨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선수 중 가장 적극적인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미국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투우타의 외야수인 존슨은 2020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볼티모어, 밀워키,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시즌엔 디트로이트에서 72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필요한 오른손 외야수라는 점에서 한국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거들의 합류 여부는 12월 예비 엔트리 제출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우리가 12월에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게 되는데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은 소속팀에 통보가 된다고 한다. 이후 팀에서 선수들의 참가 의사를 확인한다고 한다. 그래서 12월 이후 좀 더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현재도 담당 직원이 이메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이 선수가 안될 때는 저 선수 등 여러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보니 1월 사이판 1차 전지 훈련을 갈 때 조금 더 넓은 폭으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