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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원래 테스트를 진행하자고 하면 잘 응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하겠다고 했다더라고요."
이마무라는 올해 요미우리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4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방출되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테스트에 임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절박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KBO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구단마다 1명씩 보유할 수 있다. 일본과 호주에서 선수를 많이 수급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대부분 일본 투수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도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보탬이 될 수 있는 투수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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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는 오는 7일까지 나흘 동안 KIA에서 테스트를 받는다. 이날은 가볍게 캐치볼을 진행했는데, 내부적으로 꽤 괜찮은 평가가 나왔다. 5일 불펜 피칭으로 자세히 더 살펴볼 계획이고, 7일은 라이브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마무라는 선발도 가능한 선수고, 선발이 어려우면 LG 트윈스 김진성처럼 중간 투수로 쓸 수 있는 그런 유형이다. 평균 구속이 145㎞ 정도인데, 포크볼을 던지니까. 포크볼을 잘 쓸 수 있으면 괜찮다"고 밝혔다.
테스트가 곧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테스트에 임한 적극적인 자세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울 수는 있다. 게다가 공까지 좋다면 다음 시즌 한국에서 뛰는 꿈을 이룰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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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