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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FA를 선언하면서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유격수 보강이 오프시즌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6일 각 구단의 오프시즌 과제를 정리한 코너에서 애틀랜타에 필요한 포지션으로 선발투수와 유격수를 꼽았다. 김하성의 이탈 선언으로 갑자기 유격수 보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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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에서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19득점, OPS 0.649를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웨이버 공시를 하자 애틀랜타가 영입한 9월 3일 이후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보든은 '브레이브스는 FA 시장에서 김하성과 다년계약을 조건으로 다시 데려와 주전 유격수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는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도 볼 수 있는 수비 능력으로 시장 가치와 산업 전반의 관심을 증가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톱클래스 유격수로 분류되는 선수는 비슌과 김하성이다. 그러나 비슌의 몸값은 1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보든은 비슌을 FA 랭킹 5위에 올려놓으며 7년 1억8900만달러로 평가했다. 1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7년 1억82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틀랜타가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게 보든의 진단이다. 게다가 비슌은 공격력은 최상위권인 반면 수비력은 바닥권이다. 올시즌 수비가치는 -10으로 전체 유격수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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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든은 김하성의 행선지로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김하성이 원하는 조건은 다년계약임은 분명해 보인다. 총액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겠으나, 3년 계약이면 만족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