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곽빈이 첫 단추를 잘 뀄다.
2회초엔 선두 5번 미칼 신델카를 삼진, 마르틴 무지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7번 얀 포스피실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마무리. 3회초엔 김건우가 올랐다.
곽빈은 2이닝 동안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19개, 볼 11개를 기록했다. 최고 156㎞의 직구를 18개, 커브를 11개, 슬라이더를 1개 던져 주로 빠른공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6㎞, 최저 구속이 151㎞로 평균 153㎞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
|
|
곽빈은 "마지막 2경기가 좋아서 내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면서 "계속 던져서 더 자신감도 찾고 싶고, 늦은 것 같지만 '난 이런 선수다'라는 걸 찾고 싶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지난 2023년 WBC때 체코전에 등판한 적이 있었다. 당시 6-0으로 앞선 5회 2사 2루의 위기에 등판해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6회에도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곽빈은 7회엔 나오자마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후속 정철원이 2타점 2루타를 맞아 곽빈에게 2실점이 주어졌다. 1⅓이닝 2안타3탈삼진 2실점을 기록.
곽빈은 이번 평가전의 첫 경기 선발 등판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나온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내가 먼저 나가게 됐다. 말 그대로 평가전이니까 마음은 펀하게 하겠지만 그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아는 상태에서 하는게 낫기 때문에 전력분석도 하고 있다. 2023년에 승부를 해봤는데 그냥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다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이닝 무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이면 충분히 곽빈의 모습을 보여준 피치이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