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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역사상 루키 타자로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1루수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커츠는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하자마자 싱글A와 더블A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 OPS 1.283을 마크한 그는 올해 싱글A-더블A-트리플A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21경기에서 타율 0.333, OPS 1.090을 마크하고 지난 4월 24일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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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90(420타수 122안타)을 때렸고, 올해 루키들 가운데 홈런(36개), 타점(86개), 득점(90개), OPS(1.002), OPS+(173), fWAR(4.6), bWAR(5.4) 부문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커츠는 빅리그에 적응 기간이라고 할 것도 없이 단번에 파워풀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홈런 경기를 펼치며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4홈런은 20번째였고, 루키로는 커츠가 처음이었다.
그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8타점을 올렸고, 19루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루타 부문서 2002년 숀 그린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커츠는 엉덩이 부상으로 5~6월에 걸쳐 2주간 쉬었음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7월에는 23경기에서 슬래시라인 0.395/0.480/0.953, 11홈런, 27타점을 마크했고, 후반기에는 59경기에서 OPS 1.107, 19홈런을 때렸다.
타격은 파워와 컨택트 능력을 고루 발휘해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시즌 배럴 비율은 18.4%로 상위 3%, 하드히트 비율은 51.1%로 상위 9%, 배트 스피드는 77.2마일로 상위 3%, 유인구 스윙 비율은 22.2%로 15%에 랭크됐다.
배트 스피드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77.0마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76.7마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75.8마일)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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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에서 신인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9번째로 2009년 앤드류 베일리 이후로는 16년 만이다.
한편, NL 올해의 신인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차지했다. 그는 1위표 21개, 2위표 9개를 얻어 총 183점으로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케이드 호튼(139점)을 여유있게 눌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