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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날씨는 왜 좋은 거야.
다른 팀들은 따뜻한 일본 남쪽으로 떠났다. 하지만 키움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우승팀 LG 트윈스만 국내에 남았다. 키움도 지난해까지는 대만에서 마무리 훈련 개념으로 '루키 캠프'를 진행했다. 그런데 왜 남들 다 가는 해외 전지 훈련을 포기하고 원주를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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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움 캠프는 곡소리가 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훈련이고, 저녁 먹고 야간 훈련도 한다. 전에 없는 마무리 훈련이다. 그래서 야구장이 많이 필요했다. 쉴 새 없이 타격, 수비 훈련이 이어졌다. 실제 타격 훈련은 5곳의 배팅 케이지가 설치됐다. 쉴틈도 없이 '뺑뺑이'를 돌아야했다. 본 타격 훈련 전 '난타' 훈련을 하고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꼴찌에서 탈출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설 감독의 진단이다. 이미 스프링캠프 시작이다. 여기서 몸을 만들고, 기량을 끌어올려 스프링캠프에서 더욱 강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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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젊은 팀이다. 보통 마무리 훈련은 주전, 베테랑급 선수는 제외된다. 키움은 그럴 선수도 많지 않다. 무릎, 손목이 안 좋은 최주환, 김건희와 국가대표팀에 간 송성문을 제외하면 1군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했다. 베테랑 이형종도, '닥주전' 이주형도 예외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해외로 못 간 게 서럽지도 않다. 날씨도 좋다. 이날 원주는 낮 기온이 15도 정도였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햇빛 때문에 약간 덥게 느껴질 정도. 운동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훈련 효율성 높이고, 경비는 해외 전지 훈련에 비해 수십배를 아끼고 '일석이조'다.
설 감독은 "우리팀은 내년이 아니라, 지금부터 전쟁 시작이다. 좋아지는 선수들이 눈에 보인다. 스스로 증명해야 내년 스프링캠프든, 시범경기든, 정규시즌 경기든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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