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문자 300개, 전화 80통"(핑계고)

기사입력 2025-11-16 13:36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대선 직전 SNS 빨간 스웨터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던 '정치적 편향 의혹'에 대해 직접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공개된 '세 번째 가짜의 삶은 핑계고(EP.93)'에는 유재석과 지석진, 조세호 그리고 홍진경이 출연해 솔직한 근황 토크를 나눴다.

홍진경은 영상 초반 "오늘은 마음을 먹고 나왔다"며 "어디 나가서 다 피할 거면 출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말할 준비가 안 돼 있어서 방송을 피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이 됐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홍진경은 올해 대선 당일 자신의 SNS에 올렸던 '빨간색 스웨터' 사진 때문에 생긴 정치적 논란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그는 먼저 북유럽에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과정부터 공개했다. "핀란드·에스토니아·스웨덴 등 북유럽 시장이 아직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적은 곳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김치를 만들어 파는 외국 업체들을 보고 '진짜 한국 음식'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 홍진경은 핀란드의 유명 광고회사 대표 사무엘과 파트너십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사무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한국 음식을 대접했고, K팝을 좋아하는 그의 딸에게 스타 굿즈를 선물하자 가족 전체가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며 "결국 그 자리에서 사무엘이 공식적으로 손을 잡으며 북유럽 진출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이어 "북유럽 출장을 가서 사무엘과 수많은 업체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에 스톡홀름에서 일정없이 쉬는 날이 있었다. 그런데 숙소에서 150m 거리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이 있더라. 거기 갔다가 너무 예쁜 빨간색 스웨터가 있어서 입고 바로 기분 좋게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두고 '홍진경이 특정 당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게다가 당시 홍진경이 대선 후보 3인과 인터뷰를 했던 상황이라 의혹은 더욱 확대됐다.


하지만 홍진경은 "정말 머릿속에 대선 일정 자체가 없었다. 미팅 후 기분 좋아서 '예쁘다'며 무심코 올린 사진이었다"며 "아침에 깨보니 메시지 300개, 부재중 전화 80통이 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홍진경, '정치色 커밍아웃' 논란→진심 해명 "0.1%도 의도無…일어나니…
그는 "0.1%의 의도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당황했다"며 다급히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계속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고 했다.

홍진경은 "정말 의도가 없었으니 언젠가 오해가 풀릴 거라고 믿었다"며 "오히려 정치적 구도 자체를 잘 모르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조세호와 지석진도 "진경이의 성향을 아는 사람들은 정치 의도가 없다는 걸 알 것"이라며 옹호했다.

홍진경은 끝으로 "어떤 사건이든 나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며 "앞으로 더 조심하되, 말해야 할 때는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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