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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투수를 수집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 이태양이 광주로 간다.
이태양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다 2020년 6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SSG에서 3년을 보내면서 스윙맨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22년 통합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SSG는 이태양에게 기회를 준 고마운 구단이었지만, 그는 늘 마음 한쪽에 친정 한화를 품고 있었다. 우승 반지를 낀 직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 친정 복귀를 결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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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2년은 1군에서 쓰임이 거의 없었다. 지난해는 10경기, 2패, 9⅓이닝,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고, 올해도 14경기, 1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3.97에 머물렀다. 한화는 뜨거운 재회를 뒤로하고 냉정히 보호 선수 35인 명단에서 이태양을 제외했다.
KIA는 올해 마당쇠 임무를 맡은 투수가 없어 고전했다. 선발이 구멍 나거나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할 때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부족했다. 김건국에 이태양까지 쓸 수 있다면, KIA 마운드는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다.
KIA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선발,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 대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고,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는 현재 FA 시장에서 불펜 보강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내부 FA인 셋업맨 조상우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고, 좌완 이준영도 협상 과정에 있다.
한편 KIA는 3라운드에 KT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했다. 양도금은 2억원아다.
KIA는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바 있고,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내야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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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