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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품질 최고" vs "동물 복지 외면"
이어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아란의 판매 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닌 HU 품질 단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선도가 최고"이며 "난각에 표기된 1, 2, 3, 4번은 사육환경이며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1.2번 달걀만 좋은 것이고 4번이라서 무조건 저품질이 아니라 4번 사육환경이라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걸 소비자에게 설명됐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기존 업체측의 입장을 그대로 전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세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4번은 먹이지 않고 있다"며 "품질 좋은 1~2번 계란만 특히 아이들은 더 더 신경써서 먹이고 있다"고 강조하자 이경실은 "님의 생각대로 허시는것 맞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것이다. 매번 구입하고 맛있다고 얘기해 주시는분들도 다 판단을 하시니까... 꼭 구입해 달라는게 아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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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대중들은 계란의 품질보다 동물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를 땐 몰라서 그냥 먹었지만 A4 종이 한 장보다 작은 케이지 안에서 죽을 때까지 땅 한 번 밟지 못하고 생을 마무리하는 닭들이 낳은 알이 난각번호 4번이라는 걸 다들 알기 때문이다. 영양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먹을 게 넘처나는 세상에서 계란 한 알에 뭐 얼마나 많은 영양을 바라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닭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물복지란이 비싼 거 알면서도 감수하는 것"이라며 "비좁은 환경에서 자란 4번 달걀이 1번 달걀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니까 사람들이 분노하는 건데 그 포인트를 빗겨나 영양적인 측면으로 입장발표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우아란' 달걀 구매를 홍보했다. 해당 달걀은 난각번호 4번임에도, 난각번호 1·2번 달걀보다 비싼 30구 기준 1만 5000원 판매가로 논란이 됐다. 난각번호 4번은 좁은 케이지에서 사육된 닭이 낳은 달걀로, 스트레스가 높아 동물 복지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난각번호가 높을수록 가격이 낮지만, 이경실이 판매한 4번 달걀은 1,2번 동물복지 유정란보다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경실의 아들이 운영하는 달걀 업체는 현재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모두 내린 상태이며 사이트를 잠정 폐쇄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