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효과는 15년 만에 영광을 찾았다…100억 투자 18년 만에 '1위' 기록 가져올까

기사입력 2025-11-24 00:24


50억원 효과는 15년 만에 영광을 찾았다…100억 투자 18년 만에 '…
FA 강백호가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50억원 효과는 15년 만에 영광을 찾았다…100억 투자 18년 만에 '…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거포 군단'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20일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20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올해 한화는 팀 타율이 2할6푼6리로 4위를 기록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1할대 팀 타율로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센터라인 강화를 목표로 했고, 효과는 확실했다. 올 시즌 한화는 가장 적은 팀 실책(86개)을 기록했다. 2010년 80개로 최소 실책 1위를 한 뒤 15년 만이다. 아울러 팀 평균자책점도 1위(3.55)를 기록했다.

심우준 가세로 내야진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고,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


50억원 효과는 15년 만에 영광을 찾았다…100억 투자 18년 만에 '…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내야 수비 훈련을 함께 하고 있는 심우준, 이도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12/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를 영입 직후 "올해에는 수비를 강화해서 이기려고 노력을 했다면, 내년에는 조금 더 공격 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화끈한 야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홈런은 15개에 그쳤지만, 첫 해 26개의 홈런을 쳤고, 2024년에도 26개의 홈런을 쳤다.

김 감독은 "(강)백호는 대표팀에서도 만나기도 했는데 공격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사실 가지고 있는 것에 성적이 안 났다고 볼 수 있다. 타율도 그렇고, 홈런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는 팀 홈런이 116개로 6위에 머물렀다. 강백호가 가세하면서 한화 타선은 한층 무게감이 실렸다. 올해 노시환이 32개의 홈런으로 국내 타자 홈런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채은성(19홈런) 문현빈(12홈런) 이진영(11홈런) 리베라토(10홈런)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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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50억원 효과는 15년 만에 영광을 찾았다…100억 투자 18년 만에 '…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채은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1/
한화는 현재 20개 이상을 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에 관심이 있다. 이런 가운데 노시환과 강백호가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타선 곳곳에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우산효과'로 올 시즌 이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의 마지막 팀 홈런 1위는 2008년으로 120홈런을 치면서 리그에서 유일한 세 자릿수 홈런 팀이었다. 당시 한화는 김태균이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김태완(23개) 덕 클락(22개) 이범호(18홈런)가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2009년에는 164개로 1위 SK(166개)에 2개 못 미친 2위를 기록했다.

확실한 방향성으로 지갑을 열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준우승의 아쉬움을 지울 무기 효과를 볼 때가 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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