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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가톤급 트레이드설이 불거져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요동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그러나 오는 8~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대형 FA 계약과 트레이드가 성사되거나 적어도 본격화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동안 트레이드설이 무성하게 흘러나왔던 스쿠벌이 전격적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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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지난 10월 21일'타이거스 또는 스쿠벌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몇 가지다. 타이거스가 스쿠벌을 이번 겨울 트레이드하거나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로 만들어 주거나, 또는 그냥 1년 계약만 하는 것'이라며 '스쿠벌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이 FA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현지 유력 매체가 내놓은 첫 스쿠벌 트레이드 전망이었다.
그러자 이틀 뒤 MLB.com이 '스쿠벌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것. 성사조건을 소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레이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매체는 트레이드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스쿠벌이 1년 뒤 FA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오프시즌이 트레이드 적기고, 디트로이트가 수 억달러대로 치솟을 스쿠벌의 몸값을 부담할 재정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 결국 시장에 내놓게 된다는 것이다. 당시 MLB.com은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를 내줄 수도 있을 정도로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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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30세가 되는 스쿠벌의 예상 몸값은 3억달러가 넘는다고 봐야 한다. 그 가치가 총액 기준으로 뉴욕 양키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과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말 스쿠벌에게 4년 1억달러의 연장계약을 오퍼했지만 거부당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스쿠벌의 에이전트는 그의 가치가 FA 시장에서 4억달러 이상이라고 믿고 있고, 디트로이트는 약 3억달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억달러가 스쿠벌에게 현실적이다. 지난 6월 한 팟캐스트에서 10년 4억2500만달러(약 6100억원)가 어떠냐가 묻자 스쿠벌은 웃으면서 기분 좋은 조건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번도 페이롤 2억달러를 넘긴 적이 없는 디트로이트는 결국 스쿠벌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쿠벌은 내년 시즌 후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을 후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L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31경기에 등판해 195⅓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 WHIP 0.89, 피안타율 0.200을 마크했는데, 작년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투구이닝 모두 나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