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벌 트레이드 패키지 충격적! LAD '글래스나우+시앤+유망주 외야수', 이러면 성사율 100%?

기사입력 2025-12-07 08:05


스쿠벌 트레이드 패키지 충격적! LAD '글래스나우+시앤+유망주 외야수'…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사이영상 수상 투수 태릭 스쿠벌의 트레이드 상대 카드로 거론됐다. AFP연합뉴스

스쿠벌 트레이드 패키지 충격적! LAD '글래스나우+시앤+유망주 외야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가톤급 트레이드설이 불거져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요동치고 있다.

2년 연속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가 현존 최고의 선발투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6일(한국시각) '내가 보고 싶은 대형 트레이드 10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타이거스가 스쿠벌을 다저스에 내주고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에밋 시앤, 외야수 자히어 호프를 받는 트레이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그러나 오는 8~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대형 FA 계약과 트레이드가 성사되거나 적어도 본격화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동안 트레이드설이 무성하게 흘러나왔던 스쿠벌이 전격적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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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밋 시앤. AFP연합뉴스
보든은 '다저스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벌을 데려옴으로써 선발 로테이션을 최강에서 레전드급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며 '타이거스는 에이스와 작별해야 하지만, 계약기간이 3년 남은 또 다른 차원의 에이스(글래스나우)와 당장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젊은 선발투수(시앤), 그리고 라일리 그린, 맥스 클락과 함께 외야를 누빌 20세의 호타준족 유망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나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할 당시 5년 1억3565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해 이제 3년이 남은 상황. 그는 다저스에서 2년 동안 부상 탓에 풀시즌을 채우지 못했지만, 40경기-22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7을 올렸고, 올해 포스트시즌서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며 에이스급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에서 1,2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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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릭 스쿠벌. AFP연합뉴스
그런데 스쿠벌 트레이드 소문은 올해 정규시즌 직후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지난 10월 21일'타이거스 또는 스쿠벌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몇 가지다. 타이거스가 스쿠벌을 이번 겨울 트레이드하거나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로 만들어 주거나, 또는 그냥 1년 계약만 하는 것'이라며 '스쿠벌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이 FA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현지 유력 매체가 내놓은 첫 스쿠벌 트레이드 전망이었다.


그러자 이틀 뒤 MLB.com이 '스쿠벌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것. 성사조건을 소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레이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매체는 트레이드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스쿠벌이 1년 뒤 FA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오프시즌이 트레이드 적기고, 디트로이트가 수 억달러대로 치솟을 스쿠벌의 몸값을 부담할 재정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 결국 시장에 내놓게 된다는 것이다. 당시 MLB.com은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를 내줄 수도 있을 정도로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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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릭 스쿠벌. Imagn Images연합뉴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디비전시리즈까지 오른 디트로이트가 상식적으로 향후 10년 에이스감인 스쿠벌을 트레이드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비즈니스는 별개의 문제다.

내년 말 30세가 되는 스쿠벌의 예상 몸값은 3억달러가 넘는다고 봐야 한다. 그 가치가 총액 기준으로 뉴욕 양키스 게릿 콜(9년 3억2400만달러)과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말 스쿠벌에게 4년 1억달러의 연장계약을 오퍼했지만 거부당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스쿠벌의 에이전트는 그의 가치가 FA 시장에서 4억달러 이상이라고 믿고 있고, 디트로이트는 약 3억달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억달러가 스쿠벌에게 현실적이다. 지난 6월 한 팟캐스트에서 10년 4억2500만달러(약 6100억원)가 어떠냐가 묻자 스쿠벌은 웃으면서 기분 좋은 조건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번도 페이롤 2억달러를 넘긴 적이 없는 디트로이트는 결국 스쿠벌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쿠벌은 내년 시즌 후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을 후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L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31경기에 등판해 195⅓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 WHIP 0.89, 피안타율 0.200을 마크했는데, 작년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투구이닝 모두 나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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