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데 다저스가 눈독, 1년전 악몽 지우려는 NYY...벨린저 쟁탈전에 부자 구단들 총력전

기사입력 2025-12-08 12:49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데 다저스가 눈독, 1년전 악몽 지우려는 NYY..…
뉴욕 양키스가 FA 코디 벨린저와의 재계약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FP연합뉴스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데 다저스가 눈독, 1년전 악몽 지우려는 NYY..…
양키스가 애런 저지-코디 벨린저 쌍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윈터 미팅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본격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윈터미팅은 8~11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각 구단 고위관계자와 에이전트, 미디어가 총출동하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대 행사에서 양키스의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붙잡는 일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다른 빅마켓 구단들이 벨린저에 관심을 갖고 있어 경쟁이 만만치 않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개막 후 별다른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내부 FA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에 퀄리파잉 오퍼(2202만5000달러)를 제시해 수락받고, 좌완 라이언 야브로와 1년 250만달러에 재계약한 것이 전부다.

반면 AL 동부지구 패권을 다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굵직한 전력 보강에 성공해 대조를 이룬다.

토론토는 FA 투수 최대어인 딜런 시즈와 7년 2억1000만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KBO MVP 코디 폰세를 3년 3000만달러에 영입해 최정상급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보스턴도 두 건의 트레이드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소니 그레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요한 오비에도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AL 동부지구서 도약을 꿈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FA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를 2년 2800만달러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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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의 외야 수비력은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최정상급이다. AFP연합뉴스
양키스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벨린저를 주저앉히는 일이다. 벨린저가 시즌 직후 옵트아웃을 실행하자,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반드시 재계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운 벨린저는 총액 2억달러 수준의 장기계약을 바라고 있는 상황.

현지 매체들 전망을 종합하면 벨린저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구단에 LA 다저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함돼 있다. 하나같이 양키스 못지 않게 큰 돈을 쓸 수 있는 구단들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 지역 매체 SNY는 8일(한국시각) '양키스에게 가장 시급한 오프시즌 과제는 벨린저와 재계약하는 일이다. 벨린저는 올해 자신의 베스트 시즌에 준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양키스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고 외야 수비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1년 전 후안 소토에 그랬던 것처럼 벨린저는 캐시먼 단장의 최우선 과제임이 틀림없다. 아직 협상이 본격화한 것은 아니지만, 캐시먼은 벨린저와의 결별을 허락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와 메츠가 벨린저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려 하고 있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양키스가 벨린저 쟁탈전서 가장 앞서 있어 보이지만, 메츠, 필리스, 블루제이스도 그를 노리고 있다'며 '보라스는 벨린저가 터커보다 불과 1년 6개월 정도 밖에 나이가 많지 않다고 강조하는데, 토론토와 양키스가 터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데 다저스가 눈독, 1년전 악몽 지우려는 NYY..…
FA 최대어인 외야수 카일 터커. AP연합뉴스
만약 벨린저를 설득하는데 실패할 경우 양키스는 '플랜B'로 FA 최대어인 외야수 카일 터커 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스티븐 콴 트레이드에 힘을 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터커는 총액 4억달러 이상을 줘야 하고, 콴의 경우 팀내 유망주를 포기해야 한다. 벨린저와의 재계약이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캐시먼 단장은 1년 전 이맘 때도 소토와 최종 단계 협상까지 갔다가 메츠에 빼앗기자 대체 선수로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벨린저를 영입했다.

벨린저의 예상 계약 규모에 대해 스포트랙은 6년 1억82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6년 1억6800만달러, ESPN 6년 1억6500만달러, MLBTR 5년 1억40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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