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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허철이 조진웅에게 폭행 피해를 입은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허철 감독은 "어른이 돼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맞았다.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아무 죄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쩔 줄 몰라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허철 감독은 "그날 밤 조진웅은 다른 젊은 배우(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에게 얼음을 붓고 때렸단다. 그것도 내가 사과하러 오길 옆 가게에서 기다리는 와중에"라고 조진웅의 폭행이 다른 곳에서도 계속 이어졌음을 전했다. 8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해당 배우는 2014년 당시 처음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한 20대 남자 배우다.
한편,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무명 시절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단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 대신 부친 이름인 조진웅으로 활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며, 조진웅이 그동안 맡았던 정의롭고 강직한 이미지와 현실이 괴리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조진웅은 6일 소속사를 통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앞으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서 형사 역을, '대장 김창수'(2017), '암살'(2015) 등에서는 독립투사 역할을 맡았다. 이런 이미지 덕분에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 특사로 참여했으며, 올해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 선서문 대표 낭독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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