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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의 환상, 고우석의 현실.
샌디에이고는 LA다저스와 함께 한국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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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워낙 크게, 잘 치는 스타들이 즐비하니 김하성과 송성문처럼 상대를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들을 선호한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지역이라 날씨도 좋고, 한국과도 가깝다. 한인도 많이 살아 송성문 적응에도 수월한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우석의 사례를 보면 무서운 팀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2년 전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영입했다.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당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새 마무리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그들의 태도는 냉담해졌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거의 없는 선수 취급을 당해야 했다. 2년 보장 450만달러 금액이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큰 돈이지만, 천문학적 돈을 쓰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었다.
사실상 보험용 계약을 하고, 실패하면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시즌 개막 후 약 두 달 만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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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금액으로는 백업 선수 위치라고 봐야 한다. 4+1년 최대 3900만달러 조건의 김하성도 데뷔 시즌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그나마 몸값이 높았기에, 기회를 얻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케이스다.
만약 송성문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김혜성(LA 다저스)처럼 고생 속에 첫 미국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다. 송성문이 처한 차가운 현실이다. 어쩌면 그런 절박함이 선수를 자극해 성공으로 이끌 수도 있다.
이래저래 올 겨울 스프링캠프가 매우 중요해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