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해?" "저는 미국에…" KBO 베네수엘라 선수들 거취 확인, 신변 문제 없나

최종수정 2026-01-04 10:51

"안전해?" "저는 미국에…" KBO 베네수엘라 선수들 거취 확인, 신변…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예이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는 안전해요. 걱정마세요"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격해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 KBO리그 구단들도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의 신변 확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미군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생포된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군함에 실려 뉴욕으로 옮겨진 뒤 미국 내 법정에 세워질 전망이다. 반미 정권 축출 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사태 다음단계에 대해 "미국이 매우 많이 개입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충돌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은 당분간 혼돈의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해?" "저는 미국에…" KBO 베네수엘라 선수들 거취 확인, 신변…
요나단 페라자. 스포츠조선DB
따라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합류할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의 신변 문제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2026시즌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선수는 총 5명이다. LG 트윈스와 재계약한 요니 치리노스,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한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 컴백한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까지 5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이다. 실제로 비시즌이 되면 고국 베네수엘라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현재 다수의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 소속 구단 담당자들도 분주하게 선수들과 연락하며 신변을 확인했다. 유일하게 베네수엘라 선수가 2명인 한화도 발 빠르게 연락을 마쳤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연락이 잘 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고 안전하게 잘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안전해?" "저는 미국에…" KBO 베네수엘라 선수들 거취 확인, 신변…
해럴드 카스트로. 사진=KIA 타이거즈
롯데 레이예스는 '천운'이 도왔다. 평소 비시즌에 베네수엘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레이예스는 마침 현재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이었다. 롯데 구단과 4일 연락이 닿은 레이예스는 "현재 미국에서 안전하게 여행 중이며, 베네수엘라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한국으로 입국해 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1월 25일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타이난으로 떠난다. 레이예스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로 들어와 선수단과 함께 대만으로 출국할 수 있게 되면서 캠프 합류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안전해?" "저는 미국에…" KBO 베네수엘라 선수들 거취 확인, 신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 치리노스가 5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0/
KIA의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 역시 현재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지 않다. KIA 구단 관계자는 "연락이 닿았는데 현재 미국 휴스턴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LG도 치리노스와 연락이 닿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현재 수도 카라카스에서 차량으로 8시간 떨어진 곳에서 머무르며 생활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해당 선수들의 신변에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앞으로다. 카라카스 공습 이후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베네수엘라 내 미국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 상황이고, 일부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발이 묶여있다. 또 선수들은 문제가 없어도 베네수엘라에서 살고있는 가족들의 신변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경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앞으로의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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