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와-문 선발에 4할 쳤다니…100억투자, 홈구장 적응 문제 없다 "좋은 기억 밖에 없었다"

기사입력 2026-01-05 01:21


폰-와-문 선발에 4할 쳤다니…100억투자, 홈구장 적응 문제 없다 "좋…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LG 치리노스 상대 솔로홈런을 날린 KT 강백호.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18/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100억원 투자가 빛을 볼 수 있을까.

한화는 2025년 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100억원에 FA 강백호(27)를 영입했다.

타격 보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행보였다. 2018년 KT위즈에 2차 1라운드(1순위)로 입단한 강백호는 입단 첫 해부터 29홈런의 홈런을 쳤다.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 KT에서 8시즌 동안 강백호는 타율 3할3리 136홈런 565타점 OPS 0.876의 성적을 남기며 타격에서 높은 가치를 뽐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006년 이후 19년 만.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정상을 꿈꿨지만, LG 트윈스의 벽에 막혀 결국 준우승으로 마쳤다.


폰-와-문 선발에 4할 쳤다니…100억투자, 홈구장 적응 문제 없다 "좋…
FA 강백호가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폰-와-문 선발에 4할 쳤다니…100억투자, 홈구장 적응 문제 없다 "좋…
FA 강백호가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시즌을 마친 뒤 한화는 신중하게 FA 시장을 탐색했고, 결국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강백호에게 과감하게 베팅을 했다. 4년100억원은 2025년 시즌을 마치고 시장에 나온 FA 선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한화는 노시환 문현빈. 페라자와 함께 강백호가 타선에 활력을 넣어주기를 기대했다.

한화의 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는 우측 펜스에 8m 높이의 '몬스터월'이 있다. 좌타자가 당겨쳐서 홈런을 만들기에는 쉽지 않은 구장이다. 일각에서는 '좌타자 무덤'이라는 말도 나왔다.

강백호는 '좌타자'지만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기억이 좋다. 3경기 나와 타율4할2푼9리(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약한 투수를 상대한 것도 아니다. 문동주-폰세-와이스가 차례로 나왔다. 특히 문동주는 이 시리즈에서 160.7㎞를 꽂아넣기도 했다. 당시 강백호는 "사사키 로키를 보는 느낌"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화의 최정예 선발진을 상대했지만, 강백호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강백호는 "대전에서 괜찮았었다. 야구장도 되게 좋았다. 새로 지은 구장이다보니 더 좋았던 것 같고, 환경도 괜찮았다. 야구장에서 공도 잘 보이더라. 나에게 나쁜 기억이 없고, 좋은 기억 밖에 없었다. 세 경기를 했는데 다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사사키를 떠올렸던 문동주와는 함께 팀 목표를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폰-와-문 선발에 4할 쳤다니…100억투자, 홈구장 적응 문제 없다 "좋…
5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KT의 경기. 1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KT 강백호.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01/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도 완벽한 타격을 보여준 만큼, 공격에서는 의심없이 믿을 수 있는 타자다. 그러나 수비력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코너 외야수가 유력하기는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알 수 없는 상황.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 영입 직후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시킬 예정"이라며 밝히기도 했다.

강백호는 "매년 캠프에 가면 수비 연습을 많이 해서 괜찮다. 감독님께서 (포지션을) 정해주신다면 그대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게 선수로서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