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뜻밖의 선택이다.
MLB.com도 같은 날 '블루제이스가 일본인 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와 계약에 합의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오프시즌 행보를 이어갔다'면서 '4년 계약으로 알려진 이 계약은 총액 6000만달러이고, 사이닝보너스 500만달러에 옵트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
이 계약에 대해 ESPN은 '오카모토는 무라카미보다 3살이 많고, 통산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지도 않을 뿐더러 타구속도 역시 최정상급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야구 선수로서 훨씬 높은 자질을 갖고 있다'며 '오카모토의 홈런은 2024년 27개에서 2025년 15개로 줄었으나, 타율은 0.280에서 0.327로 상승했다. 아울러 삼진율도 16%에서 11%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오카모토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파워는 메이저리그 타자들 평균보다 높지만, 그의 타격 기술은 엄청난 파워 히팅이라기 보다 공을 꾸준히 퍼올리고 잡아당겨 힘을 발휘하는 빈도에 더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 타구를 날리는 빈도가 잦다는 의미다.
오카모토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1루도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이 때문에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이 오카모토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트 알론소가 떠난 뉴욕 메츠도 오카마노토의 행선지로 거론됐다.
토론토는 2023년 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지만 탈락했고, 1년 전 사사키 로키 포스팅 협상 때도 파이널까지 갔다가 또 고배를 마셨다. 일본 출신 슈퍼스타 쟁탈전서 매년 패배의 쓴맛을 봤던 토론토는 이번에 오카모토를 통해 어느 정도 설움을 떨쳐냈다고 볼 수 있다.
|
오카모토가 토론토에 합류함에 따라 3루를 나눠 맡았던 애디슨 바저와 어니 클레멘트는 각각 우익수, 2루수로 더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 무라카미와 이마이 다쓰야(휴스턴 애스트로스, 3년 5400만달러)에 이어 오카모토도 1억달러 이하에 계약함으로써 아시아 출신 빅리그 입성 몸값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야수 1위, 투수를 포함한 전체 3위를 유지했다. 이 랭킹은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 전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5500만달러), 이정후(6년 1억130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5년 9000만달러),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5년 8500만달러) 순이다.
오타니 쇼헤이 이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투자 의지와 규모가 급속하게 커졌다고 보면 된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할 당시 맺은 3년 1400만달러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400만달러에 불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