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출신 야수 1위' 지켰지만...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이정후 몸값, 日 거포 4년 6000만달러 TOR행

기사입력 2026-01-05 01:00


'亞출신 야수 1위' 지켰지만...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이정후 몸값, 日…
오카모토 가즈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NPB 통산 248홈런을 때렸다. AP연합뉴스

'亞출신 야수 1위' 지켰지만...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이정후 몸값, 日…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뜻밖의 선택이다.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출신 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와 토론토가 FA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기간 4년에 총액은 사이닝보너스 500만달러를 포함해 6000만달러이고, AP에 따르면 올해 연봉은 700만달러, 이후 3년은 각 1600만달러다'라고 보도했다.

MLB.com도 같은 날 '블루제이스가 일본인 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와 계약에 합의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오프시즌 행보를 이어갔다'면서 '4년 계약으로 알려진 이 계약은 총액 6000만달러이고, 사이닝보너스 500만달러에 옵트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종합하면 4년 보장액이 6000만달러, 옵트아웃 권리는 없는 계약이다. 당초 현지 유력 매체들이 예상했던 계약 수준과 비슷하다. 오카모토의 계약규모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4년 7850만달러, MLBTR은 4년 6400만달러, ESPN은 3년 3600만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亞출신 야수 1위' 지켰지만...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이정후 몸값, 日…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서 타격을 하고 있는 오카모토 가즈마. AP연합뉴스
앞서 NPB 홈런왕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는데, 오카모토가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보면 된다.

이 계약에 대해 ESPN은 '오카모토는 무라카미보다 3살이 많고, 통산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지도 않을 뿐더러 타구속도 역시 최정상급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야구 선수로서 훨씬 높은 자질을 갖고 있다'며 '오카모토의 홈런은 2024년 27개에서 2025년 15개로 줄었으나, 타율은 0.280에서 0.327로 상승했다. 아울러 삼진율도 16%에서 11%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오카모토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파워는 메이저리그 타자들 평균보다 높지만, 그의 타격 기술은 엄청난 파워 히팅이라기 보다 공을 꾸준히 퍼올리고 잡아당겨 힘을 발휘하는 빈도에 더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 타구를 날리는 빈도가 잦다는 의미다.


오카모토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1루도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이 때문에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이 오카모토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트 알론소가 떠난 뉴욕 메츠도 오카마노토의 행선지로 거론됐다.

토론토는 2023년 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지만 탈락했고, 1년 전 사사키 로키 포스팅 협상 때도 파이널까지 갔다가 또 고배를 마셨다. 일본 출신 슈퍼스타 쟁탈전서 매년 패배의 쓴맛을 봤던 토론토는 이번에 오카모토를 통해 어느 정도 설움을 떨쳐냈다고 볼 수 있다.


'亞출신 야수 1위' 지켰지만...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이정후 몸값, 日…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입단식에서 크리스 게츠 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감을 밟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카모토는 2018~2023년까지 6시즌 연속 3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렸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팔꿈치 부상 때문에 6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15홈런에 49타점, 타율 0.327, OPS 1.014를 찍었다. NPB 통산 1074경기에서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OPS 0.882를 기록했다.

오카모토가 토론토에 합류함에 따라 3루를 나눠 맡았던 애디슨 바저와 어니 클레멘트는 각각 우익수, 2루수로 더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 무라카미와 이마이 다쓰야(휴스턴 애스트로스, 3년 5400만달러)에 이어 오카모토도 1억달러 이하에 계약함으로써 아시아 출신 빅리그 입성 몸값 순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야수 1위, 투수를 포함한 전체 3위를 유지했다. 이 랭킹은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 전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5500만달러), 이정후(6년 1억130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5년 9000만달러),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5년 8500만달러) 순이다.

오타니 쇼헤이 이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투자 의지와 규모가 급속하게 커졌다고 보면 된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할 당시 맺은 3년 1400만달러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400만달러에 불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