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이마이 다쓰야(휴스턴 애스트로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선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일본 내에서는 이들 중 1억달러 이상 계약자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시선이었다. 무라카미는 NPB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을 친 거포고, 오카모토도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3차례 차지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이마이 역시 150㎞ 중반대 직구를 앞세워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실적을 남겼기 때문.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무라카미는 2년 총액 3400만달러(약 492억원) 계약을 했고, 이마이는 3년 총액 5400만달러(약 782억원)에 사인했다. 오카모토는 4년 총액 6000만달러(약 870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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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계약에 포함시켰고, 오카모토는 계약기간이 긴 반면, 이마이는 올 시즌을 마친 뒤부터 옵트아웃이 발동될 수 있는 조건이다. 세 선수 모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점을 돌아보면, 미국 현지의 평가는 다소 박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미국 CBS스포츠의 R.J. 앤더스는 세 선수의 계약에 대해 "예상과는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라카미는 삼진율이 높고 부차적인 가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이는 과거 제구 난조에 시달린 바 있고, 오카모토는 메이저리그 구속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 대부분의 팀이 자금 투입에 소극적인 점도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형성된 이유'라며 '최근엔 스타급 선수도 장기 계약보다는 옵트아웃권을 넣는 경향이 생긴 점도 꼽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