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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보 비슌이 원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멀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LA 다저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틸리티 내야수 김혜성의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다저스가 비슌을 데려올 경우 문제가 하나 생긴다. 비슌은 2019년 빅리그 데뷔 이후 유격수 이외의 포지션을 본 적이 없다. 다저스 유격수는 베츠다. 둘 중 하나는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이에 비슌은 유격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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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4년 장딴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일정의 절반 밖에 뛰지 못했지만, 주전으로 자리잡은 2021년 이후 5년 중 4차례 OPS 0.800 이상을 쳤다. 빅리그 7시즌 중 6시즌에 걸쳐 wRC+ 120 이상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AL 안타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LB.com은 '유격수 시장이 매우 협소하지만 비슌은 방망이 실력이 우선인 카드다. 내야에서 가능한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다고 밝힌 그는 유격수가 이미 있는 팀에서 2루 또는 3루를 맡아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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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내야는 현재 1루수 프리먼, 2루수 토미 에드먼, 3루수 맥스 먼시, 유격수 베츠 체제다. 미구엘 로하스와 김혜성이 백업이다. 비슌이 온다면 에드먼이 유틸리티 역할을 맡기 때문에 김혜성의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타격 실력은 여전히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모두 들고도 한 번도 타석에 서지 못한 이유다. 비슌 영입이 무산되고 지금 로스터로 스프링트레이닝을 맞는다면 다행이지만, 어떤 일이 벌어져도 김혜성의 제1의 과제는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는 일이다.
비슌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대부분 빅마켓이다. MLB.com은 다저스 말고도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론했다.
토론토의 경우 이미 작년 4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달러에 재계약하면서 비슌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줄어든데다 이번 겨울 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를 영입하고, FA 최대어 카일 터커에 집중하고 있어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