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5억 몸값의 스윙이 눈앞에서...이정후-아다메스가 떴다, 횡재한 고교 선수들 [이천 현장]

기사입력 2026-01-07 16:07


2635억 몸값의 스윙이 눈앞에서...이정후-아다메스가 떴다, 횡재한 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덕수고 선수들과 함께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휘문고 후배들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는 이정후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1.07/

[이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메이저리그의 훈련이구나!

LG 트윈스의 2군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 7일 이천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실내 연습장이라고 하지만, 한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휘문고, 덕수고 야구 선수들은 추위를 느낄 새가 없었다. TV에서만 보던 엄청난 야구 선배들에게, 뭐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 야구 미래들을 위한 클리닉을 개최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그리고 간판스타 윌리 아다메스는 5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정후와 반갑게 해후한 뒤 6일 서울에서 한국의 시장, 전통 문화를 체험한 이들은 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 고등학생 유망주 선수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휘문고, 덕수고 약 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이저리그 스타들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635억 몸값의 스윙이 눈앞에서...이정후-아다메스가 떴다, 횡재한 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덕수고 선수들과 함께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클리닉에 함께한 황재균과 윌리 아다메스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1.07/
보통 이런 클리닉 행사를 하면 형식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진심이었다. 이정후는 "유소년 선수들이었다면 야구보다 시간을 같이 보내고 대화하며 호흡했을텐데, 고등학생 선수들이니 더 구체적으로 야구를 알려주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세 파트로 나눴다. 투수 파트는 비텔로 감독이 직접 나섰다. 내야는 슈퍼스타 아다메스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경험이 있는 황재균이 특별 강사로 초빙됐다. 외야는 이정후와 이번에 함께 방한한 로빈슨 코치가 선생님이 됐다.


2635억 몸값의 스윙이 눈앞에서...이정후-아다메스가 떴다, 횡재한 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덕수고 선수들과 함께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클리닉을 진행하는 토니 비텔로 감독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1.07/
비텔로 감독은 미국 대학야구 NCAA 무대 최고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뒤,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전격 발탁됐다. 아마추어 지도자 출신답게, 기본기를 강조하는 모습. 처음에는 가벼운 펑고로 선수들의 몸을 풀게 한 뒤, 초강력 펑고로 선수들을 벌벌 떨게 했다. 이어 각 위치에서의 세세한 움직임을 선수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감독이 쳐주는 펑고를 받을 기회가 또 언제 찾아올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내야 파트는 '예능'이 섞였다. 아다메스 팀과 황재균 팀이 나뉘어 펑고를 받는 시합을 하고, 지는 팀이 벌칙을 수행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다메스와 황재균은 틈 날 때마다 선수들에게 핸들링과 수비 자세 등을 꼼꼼하게 조언했다.


2635억 몸값의 스윙이 눈앞에서...이정후-아다메스가 떴다, 횡재한 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휘문고, 덕수고 선수들과 함께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클리닉에 함께한 윌리 아다메스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1.07/

외야는 비텔로 감독과 함께 합류한 쉐인 로빈슨 코치의 주도 하에 가장 체계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직선 코스를 전속력으로 달리며 로빈슨 코치가 던져주는 3개의 공을 계속해서 잡아내야 했는데, 쉽지 않은 미션임에도 선수들이 척척 공을 받아내자 로빈슨 코치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정후는 선수들의 훈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 박스를 직접 나르고, 틈새 조언도 잊지 않았다.

수비 훈련 후에는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코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다메스는 선수들의 요청에 직접 방망이를 잡고 피칭 머신 공을 때려 환호성을 자아냈다. 2개 타구 모두 파울성이기는 했지만. 아다메스는 7년 1억8200만달러(약 2635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 선수의 스윙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그렇게 약 2시간의 시간이 금세 흘러가버렸다. 베어 CEO와 포지 사장도 추운 날씨 속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클리닉 장면을 지켜봤다.


이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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