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공격 받은 베네수엘라가 베네수엘라가 국제대회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야구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 조던 서스터먼은 7일(한국시각) 팬그래프 유망주 분석가 에릭 롱엔헤겐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측에서 최근 캐리비안시리즈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캘리비안시리즈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리그 소속팀들이 모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서스터먼은 "내가 알기론 베네수엘라 측에서 최근 '우리는 아무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이 베네수엘라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롱엔헤겐은 "지난 윈터미팅 무렵부터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위험 수준이다. 정부와 협의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보낸 선수를 철수시켜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말이 돌았다"며 "일부 팀들은 이번 사태에 앞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을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데려가는 데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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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윈터리그는 7일부터 재개됐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루이스 앙헬 아쿠냐(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그에서 파견된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은 여전히 베네수엘라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들이 언제 미국으로 돌아와 소속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롱엔헤겐은 "현재 각 팀이 각자의 방식으로 선수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각 팀의 국제 스카우트 파트에선 해외로 파견된 선수, 코치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나 지침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오는 3월 5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베네수엘라가 불참하게 될 경우 대회 운영 뿐만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