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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2024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에서 '천적' KT 위즈를 상대로 기분 좋은 개막 2연전을 달렸다.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삼성.
올 시즌도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불펜 불확실성이 있는 불완전 전력으로 출발하기 때문. 절대 1강 LG 트윈스를 넘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삼성의 선택은 예상과 달랐다. FA 시장에서 불펜 보강 대신 '왕조의 상징' 최형우를 데려다놨다. 약점 메우기 보다 강점 강화가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최형우 영입으로 인한 집단 목표 고취와 단합의 보이지 않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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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이 없다고 계산이 없는 건 아니다. 삼성은 아시아쿼터로 158㎞ 광속구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올해는 최지광 백정현 이재희 김무신이 차례로 돌아온다.
이들 5명이 건강한 모습으로 불펜에 힘을 실으면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떠받치는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어지간한 FA 불펜 투수보다 믿음직한 구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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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은 시즌 개막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도 시즌 초 복귀를 노리고 있다.
다만, 큰 수술을 한 우완 파이어볼러 듀오 이재희 김무신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후반부터 정상 가동되더라도 가을야구를 앞둘 팀에 큰 힘이 된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부상 재활 후 복귀하는 투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무리하게 빨리 하는 것보다 잘 준비해서 가을에 제대로 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과연 삼성이 불펜 구원군 없이도 큰 기복 없이 시즌 초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선수들의 정확한 몸 상태에 대한 객곽적인 판단과 운용의 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