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와 메츠가 돈 싸움을 한다면?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달린 문제, "전 MVP에 최적의 구단"

기사입력 2026-01-12 17:07


양키스와 메츠가 돈 싸움을 한다면?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달린 문제, "…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이번 겨울 아직은 큰 돈을 쓰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코디 벨린저는 이번 겨울 시장에서 원하는 조건을 아직 받지 못함에 따라 스프링트레이닝이 개막하는 다음 달 중순까지 미계약 상태로 남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ESPN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와 벨린저 사이의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양키스는 지난해 맹활약한 벨린저와의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구단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제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양키스는 계약기간 5년에 평균연봉(AAV) 최소 3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즉 최소 1억5000만달러의 제안을 벨린저가 걷어찼다고 보면 된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벨린저가 원하는 계약 규모에 대해 뉴욕 스포츠를 다루는 SNY는 같은 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벨린저는 AAV 3000만달러 이상에 7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2억달러 이상은 받아야겠다는 게 벨린저 측의 바람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유력 매체들이 예상한 벨린저의 계약 규모가 5년 1억4000만달러(팬그래프스, MLBTR), 6년 1억6500만달러(ESPN), 7년 1억8200만달러(디 애슬레틱) 등인데, 2억달러 이상이라고 보는 매체는 하나도 없다.


양키스와 메츠가 돈 싸움을 한다면?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달린 문제, "…
FA 코디 벨린저가 뉴욕 양키스의 5년 계약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양키스와 메츠가 돈 싸움을 한다면?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달린 문제, "…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 AP연합뉴스
양키스가 내민 조건을 거부했다면 다른 구단들이 그 이상을 불러야 하는데, 지갑 사정을 감안하면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외야 거포가 필요한 곳에서 벨린저를 고민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끄는 구단은 역시 메츠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이번 겨울 대형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12일 현재 메츠가 행한 FA 계약은 데빈 윌리엄스(3년 5100만달러)와 루크 위버(2년 2200만달러) 정도다.

대신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5년 1억5500만달러), 에드윈 디아즈(다저스, 3년 6300만달러), 타일러 로저스(토론토, 3년 3700만달러), 라이언 헬슬리(볼티모어, 2년 2800만달러) 등이 FA로 빠져 나갔다. 유입보다 유출이 많으니 매년 '윈 나우(win-now)' 모드인 메츠가 예상 외로 소극적이라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벨린저와 관련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양키스와 메츠가 돈 싸움을 한다면?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달린 문제, "…
뉴욕 메츠가 자난해 11월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해 좌익수 자리가 비었다. AP연합뉴스
메츠는 지난해 11월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고 내야수 마커스 시미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외야수가 필요하다. 또한 12월에는 타격왕 출신의 좌타 2루수 제프 맥닐을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했다. 알론소가 떠나 1루도 비었다. 좌타 거포이며 외야수와 1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벨린저가 메츠에 잘 어울린다.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는 이날 '니모를 텍사스로 보내는 깜짝 트레이드를 한 메츠는 아직 좌익수 자원을 찾지 못했다. 또한 알론소의 이적으로 1루도 비었다'며 '벨린저는 메츠로 오면 플레잉 타임 대부분을 좌익수로 뛸 수 있고, 때로는 1루도 커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벨린저 쟁탈전은 양키스와 메츠로 요약되는데, 양키스가 메츠보다 많은 돈을 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작년과 달리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큰 돈을 뿌리지 않고 있으니 벨린저를 마지막 전력 보강으로 여긴다면 다른 구단들을 제치고 메츠가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츠는 2024년 12월 FA 최대어 후안 소토와 15년 7억6500만달러에 계약하며 양키스에서 빼앗아왔다. 벨린저가 같은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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