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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가 1차지명이었다. '내가 낸데'하면서 긴장도 안 했었다."
윤성빈은 "스무살 때까지는 말 그대로 야구 천재 소리를 들었다. 운동 안 하는 천재 이런 느낌으로 야구했다"고 회상했다.
2025년은 마지막이라는 각오였다. "올해 안 되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털어놨다. 윤성빈은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31경기 27이닝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앞선 상황이나 추격이 필요할 때 윤성빈을 찾았다.
윤성빈은 "마지막 홈경기가 좋았다. 계산했던대로 다 됐다"며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원래 마운드에서 긴장한 상태로 던졌다. 그땐 후회 없이 그냥 던져보자는 마음이었다. 팀 순위도 정해졌고 홈 최종전이라 홀가분했다. 이 타자는 이렇게 하고 이 타자는 여기에 뭐 던지고 또 여기에 떨어뜨리고 생각을 했는데 그대로 다 됐다"며 기뻐했다. 윤성빈은 삼성을 상대로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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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구속도 잘 나왔다. 긴장하지 말고 내 공과 나를 믿고 던지면 되는구나 느껴져서 좋았다. 결국 경험인 것 같다. 경기를 많이 해봐야 긴장감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선배 김원중의 조언도 윤성빈의 마음가짐을 바꿨다. 윤성빈은 투수가 예민한 것을 당연하게 여겼었다. 윤성빈은 "어디가 좀 불편하면 느낌이 안 좋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김)원중이 형이 그랬다. 그럼 안 던질 거냐고. 어디 안 좋고 밸런스 이상해도 마운드 올라가서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보니 정말 나의 투구에만 정확하게 집중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느껴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2026년이 더 중요해졌다. 2025년 반등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
윤성빈은 "마무리캠프 끝나고 딱 일주일 쉬었다. 그냥 매일 나와서 운동하고 있다. (유)강남이 형도 매일 나오셔서 공을 받아주신다. 내가 아직 1군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막 엔트리 진입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