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옆구리 부상' 송성문, WBC는 문제도 아니다...미국 플랜 전체가 꼬여버릴 수 있다

최종수정 2026-01-18 01:07

'최악의 옆구리 부상' 송성문, WBC는 문제도 아니다...미국 플랜 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WBC 문제가 아니다. 미국 진출의 모든 게 꼬여버릴 수 있다.

꽃길만 걷던 송성문에게 엄청난 악재가 닥쳤다.

지난 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야구에 완전히 눈을 뜬 모습으로 써내린 대반전 드라마. 백업에서 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달러 보장 계약을 맺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넘쳤던 것일까. 송성문은 미국행을 앞두고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최근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자들이 스윙을 지나치게 강하게 하다, 내복사근이 찢어지는 부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송성문이 그 불운한 케이스의 당사자가 돼버렸다.

옆구리 근육은 찢어지면 잘 붙지 않는 부위다. 병원에서도 4주 휴식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물건너간 것으로 봐야할 듯 하다. 빠르게 회복해 2월 중순부터 방망이를 잡는다고 해도, 3월 초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악의 옆구리 부상' 송성문, WBC는 문제도 아니다...미국 플랜 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23/
사실 WBC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송성문은 몸이 건강해도 WBC 참가 확률이 높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하지만 송성문은 대어급 대우를 받고 간 게 아니다. 모든 걸 걸으 스프링캠프에서 어필해야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까, 말까 한 신분인게 현실이다. 때문에 송성문은 일찍부터 스프링캠프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그래서 WBC 대표팀의 사이판 캠프 참가도 고사했다. 본 대회에 뛰지 않을 선수가 대표팀 캠프에 가는 게 이상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2월 중순 시작될 샌디에이고 캠프에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송성문은 근육 부상 회복을 도와주는 일본 이지마 접골원에 가는 등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복사근은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한국 팀들처럼 모여서 체력 훈련 하고, 나중에 실전을 하는게 아니라 캠프에 소집되면 곧바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당장 샌디에이고의 첫 경기는 2월 21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이다.


'최악의 옆구리 부상' 송성문, WBC는 문제도 아니다...미국 플랜 전…
사진제공=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낯선 곳에서 처음 보는 강한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도 벅찬데,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면 고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송성문은 개막 엔트리 합류가 보장된 신분이 아니라, 이번 첫 스프링 캠프에서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함은 물론 구단의 메이저 선수단 구상에서 완전히 지워질 수 있다. 실제 고우석도 샌디에이고 입단 첫 스프링 캠프에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자 개막 엔트리 탈락은 물론, 곧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되고 말았다.

결국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 회복해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4주 휴식 후 다시 방망이를 잡는다고 가정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그렇다고 다 낫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면 부상은 더 커지고 심각해질 수 있다. 송성문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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