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년이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KBO로 돌아와 친정인 두산 베어스가 아닌 LG 트윈스에 온 게 2018년이었다.
김현수는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선배로도 유명했다. 선수로서 보이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거나 플레이를 하면 어느 자리든 상관없이 강한 어조로 후배를 나무랐다. 물론 그 후배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쓴소리였다.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용품 지원 등을 아끼지 않는 선배이기도 했다.
두번째 4년은 더욱 성공적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 LG는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성할 수 있었고 그 성과는 2023년과 2025년 두차례 우승이었다.
김현수는 두번째 4년 동안엔 타율 2할9푼3리, 589안타 49홈런 353타점으로 이전보다는 떨어진 성적을 거뒀다. 플러스 2년이 발동되는 옵션을 채우지 못해 지난시즌 뒤 다시 FA로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김현수는 지난해 부활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140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의 엄청난 타격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옵션을 채우지 못해 FA로 나오게 됐는데 오히려 인기가 높았다. 샐러리캡에 막힌 LG가 베팅을 못하게 되면서 KT가 3년 50억원에 김현수를 잡는데 성공했다.
|
|
|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김현수가 오기전에 뛰었던 선수는 오지환과 임찬규 둘 뿐이었다. 모두가 김현수를 바라보면서 야구를 해왔던 것. LG는 리더인 김현수가 없는 상황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동원은 "올해는 전력 누수가 없으니 2024년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가 김현수가 이적했다는 얘기에 그제서야 생각이 난 듯 "아 현수형이 없구나. 난 왜 같이 야구한다고 생각했지? 연락을 자주 해서 그런가…"라고 한 박동원은 "그래도 이번엔 출혈이 1명밖에 없으니까 현수형의 자리를 잘 메워준다면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홍창기는 "1군에서 시합을 뛰면서 현수형이 없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어떨지 조금 걱정도 되고. 솔직히 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될지 모르겠다. 물음표인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현수가 없는 라커룸, 더그아웃이 없었기에 그가 없을 때의 모습이 아직은 상상이 되지 않는 모습.
김현수가 해줬던 쓴소리를 누가 하게 될까. 주장인 박해민은 "(김)현수형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줬는데 이제 없으니 이번 캠프에서 강하게 얘기해야할 땐 강하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홍창기는 "현수형께서 어린 선수들이 모르는게 많아서 필요하라 때 세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현수형을 보고 배운게 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형들이 돌아가면서 필요할 때 돌아가면서 하면 될 것 같다. 나도 강하게 말해야 될 때는 강하게 말해야 된다는 생각이라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말할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