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두번→2+1년 16억 다년계약. 이런 해피엔딩이...

기사입력 2026-02-01 14:46


"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
LG 트윈스 김진성이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유튜브 캡쳐

"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
LG 트윈스 김진성이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유튜브 캡쳐

LG 김진성이 2+1년 최대 16억원에 다년계약을 하고 차명석 단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나에게 기적이고 선물이다."

LG 트윈스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전 기쁜 소식을 알렸다. 우연히 데려온 방출선수가 4년 동안 꾸준히 팀의 불펜을 지키는 '헌신좌'가 됐고 그 덕분에 무려 두번이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LG는 이제 41세가 된 그에게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2+1년 총액 16억원(연봉 13억5000만원, 인센티브 2억원)의 선물을 안겼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지금 김진성은 따뜻한 미국 애리조나가 아닌 추운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3년째 진행중인 자신만의 루틴이다. 허리가 좋지 않아 장시간 비행을 좋아하지 않았던 김진성은 2023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다쳤던 복직근 때문에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가지 못하고 이천에서만 훈련을 했었는데 오히려 이천에서 훈련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다고 판단했고, 2024년 홀로 중간을 책임지며 27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천에서 홀로 운동한 김진성은 33홀드로 개인 최다 홀드를 올리며 홀드 2위에 등극.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는 최근 이천에서 훈련중인 김진성과 짧은 인터뷰를 업로드했다.

2021시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던 김진성은 LG 차명석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단을 문의했고, 차 단장은 테스트도 하지 않고 곧바로 입단에 OK를 했다. 김진성은 이에 LG에 뼈를 묻겠다는 표현으로 항상 LG에 감사의 표현을 했고, 실제로 4년 동안 팀내 가장 많은 296경기에 등판해 20승11패 6세이브 93홀드, 평균자책점 3.17의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직구 구속이 14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주무기인 포크볼과의 조합으로 1이닝 이상을 막아냈다.


"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4회초 2사 만루 김진성이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점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7/

"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7/

"기적이고 선물. 갈림길에서 손 내밀어준 팀" 방출 선수 잡았더니 우승 …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8회초 2사 1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권광민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후 김진성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5/
분명 방출된 선수나 아직 1군에서 자신의 능력을 터뜨리지 못한 유망주들에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김진성은 "나 스스로는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방출의 아픔을 겪으면서 간절함으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이런 끈기 같은 것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후배들이 이런 것을 느낀다면 귀감이 되지 않을까"라며 후배들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다.

김진성에게 LG 트윈스가 어떤 존재일까. 김진성은 "기적이고 선물이다.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서 섰을 때 손을 내밀어준 팀"이라며 "이제 재기해서 700경기를 넘기고 800경기를 앞두고 있고, 우승 반지를 가질 수 있게끔,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게끔 한 팀이다. 기적이고 선물 같은 팀"이라고 했다.

2028년까지도 LG 유니폼을 입은 김진성을 볼 수 있다. 김진성은 "LG에서 믿고 확신이 드는 투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 항상 마운드에서 혼을 담아서 피칭하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력으로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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