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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형우, 김재환이 아니라면 말이죠..."
선수마다 실력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공격이 탁월한 선수가 있다면 수비가 부족할 때가 있고, 또 그 반대일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감독은 어렵다. 어디에 무게를 더 두고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경쟁은 경쟁이다. 일단 방망이 재능으로는 김민석이 주목을 받는다. 변수는 고졸 신인 김주오다. 공-수 모두 기대 이상의 안정감이 있다. 베테랑 김인태 등도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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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비가 약하다고 주전 좌익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형우(삼성), 김재환(SSG)이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좌익수로 활약했다. 그들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에서 가장 쉽다는 좌익수 포지션을 맡긴 것이다. 이 선수들도 처음에는 수비가 매우 어설펐지만, 세월이 흐르며 나름의 기술을 터득했다.
김 감독은 "물론 나는 수비가 강한 선수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민석이 만약 3할을 안정적으로 친다고 하면, 수비가 조금 약하다고 내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최형우, 김재환처럼 방망이를 치면 어떤 감독이라도 그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이 테이블세터에서 출루율을 높여준다고 하면 박찬호-김민석으로 이어지는 상위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김 감독은 "그래서 김민석에게 외야에서 잡으면 빠르고 강하게 내야수에게 연결시켜주는 송구 훈련을 주문했다. 그게 효율적일 거라 봤다. 김민석이 그 부분을 알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수석코치 역시 "전문 외야수들보다 약간 부족하다 뿐이지,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어깨가 워낙 강하니, 자리를 잡으면 수비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