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스프링 캠프를 떠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무대로 향한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오타니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카일 터커와 김혜성 역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2026 WBC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기 때문에 투구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계획은 유동적이지만, 그는 대회 기간 가능한 한 라이브 세션과 불펜 피칭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는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한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팔꿈치 수술을 거친 뒤 완전히 회복된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이닝수를 늘리며 투수로 나서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정상적인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WBC에서 부상 없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실전 타격 훈련과 타격, 투구를 병행하며 계속 빌드업하는 좋은 계획이 있다"며 "다만 복귀 시점에 투수로서 어느 단계에 있을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일본의 대회 성적과 복귀 시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오타니와 함께 이번 시즌 다저스의 우승을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터커다. 지난 23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터커는 2타석에서 2루 땅볼과 볼넷으로 1득점을 기록했다.
인터뷰에서 터커는 "작년엔 스프링에서 안타를 하나밖에 못 쳤다"며 "올해는 그보다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터커에게 중요한 것은 안타보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이다.
카일 터커. AP연합뉴스
그는 "목표는 시즌이 시작될 때 준비가 돼 있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충분한 타석과 적응 시간을 확보하면 괜찮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22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핵심이 됐다. 2루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김혜성은 주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공격에서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AF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훨씬 편안해 보인다"며 "스윙을 많이 다듬었고, 낮은 공을 잘 참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와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김혜성은 한국 대표로 WBC에 참가하기 때문에 스프링 캠프에서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중견수로도 기용될 계획이다. 앤디 파헤스의 백업 중견수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