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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삼성은 0-0이던 4회 김성윤의 발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김성윤이 두번째 투수 야마자키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류지혁의 1루 땅볼 때 3루로 간 김성윤은 디아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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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이닝 9회까지 1안타 1득점에 그친 삼성타선은 10회 사이드암 후나바사마를 상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대타 심재훈과 전병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헌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11회 1사 후 함수호가 필승조 다나카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진 '최후의 보루' 최원태가 침체된 팀에 희망투를 선사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이 부상과 차출로 초토화된 가운데,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요미우리 베스트 라인업 상대로 '압도적 피칭'이라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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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타자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최원태의 구위에 꽁꽁 묶였다.
최원태는 1회 우라타를 1루 땅볼, 마쓰모토를 중견수 뜬공, 이즈구치를 삼진을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선두타자 캐비지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타자 바비 달벡을 145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전설' 사카모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기시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미나카와를 뜬공, 사사키를 땅볼 처리하며 2사까지 순항했다. 이후 우라타와 마쓰모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즈구치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최원태는 1-0으로 앞선 4회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태는 상황에 따라 '개막 1선발' 중책을 맡을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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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선발진에 남아 있는 게 최원태 하나뿐"이라며 무거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원태가 보여준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기록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특히 최고 147km의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에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당장 개막전 1선발로 나서도 손색없는 몸 상태임을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남은 캠프 기간, 최원태 이승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 구성을 위해 양창섭, 육선엽, 장찬희 등 젊은 피들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