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 3루수 노시환이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도영이 이렇게 해버리면, 노시환은 어디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앞두고 있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완전체'로서의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결과는 3대3 무승부.
희망도 걱정도 있었다. 상대가 에이스 사이키를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지난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12승을 거둔 완성형 투수인데 한국 타자들이 1회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며 두들긴 건 매우 긍정적.
특히 이날 경기 히어로는 김도영이었다. 리드오프로 출격해 경기 시작하자마자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해 혈을 뚫었다. 2점 선취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패할 뻔한 경기 극적 동점 솔로포로 대표팀을 살렸다. 김도영은 이날 지난해 당한 햄스트링 부상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활발한 주루 플레이까지 했다. 내야 플라이 타구를 잡다 뒤로 넘어져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어찌됐던 '아프지 않은 김도영은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1사 한국 김도영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이번 대표팀에는 3루수 자원이 3명이나 있다. 김도영과 노시환(한화), 문보경(LG)이 그 주인공. 그 중 문보경은 일찌감치 1루수로 분류가 됐다. 결국 김도영과 노시환의 3루 주전 경쟁인데, 현 추세라면 김도영이 3루를 차지할 전망이다. 노시환도 307억원 초대형 계약을 한 뒤 기분이 좋고, 이날 실책성 플레이도 있었지만 경기 막판 중요한 3루 수비로 패배 위기에서 막아냈지만 방망이 감이 김도영보다 부족한 상황.
노시환도 오키나와 캠프에서 1루로 실전을 소화했다. 그런데 문보경의 방망이도 매우 뜨겁다. 이날도 1회 사이키로부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문보경을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명타자 자리가 있지만, 외야에 자원들이 넘친다. 이날은 안현민(KT)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정후,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가 사실상 고정인 가운데 안현민이 수비로 들어가려면 중견수로 이정후가 출전하고 안현민이 우익수로 나서야 하는데 사실 안현민의 수비력이 떨어지는 게 걸린다.